마운드 영건들 “무조건 적극적으로”
끝내기 주인공 한승택 “이 맛에 야구”
2019년 05월 24일(금) 00:00
▲장난도 치면 안 될 것 같아요 = KIA의 사이드암 박준표가 오랜 재활을 끝내고 23일 마침내 1군에 등록됐다. 박준표는 올 시즌 KIA 마운드를 이끌 ‘전천후 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위용종제거수술로 스프링 캠프 참가가 불발됐었다. 지난 4월 16일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지만 이날 공에 다리를 맞았고, 발목까지 다치면서 다시 재활의 시간을 보냈었다. 박준표는 “진짜 오고 싶었다. 팀에 빨리 보탬이 되고 싶었다. 빨리 던지고 싶었다”며 “군대 가기 전에 선배들이 많았는데 지금 동기가 투수에 5명이나 있다. 장난도 치면 안 될 것 같고 책임감 가지고 할 것 같다”고 웃었다. KIA 엔트리에는 박준표와 함께 문경찬, 홍건희, 이준영, 이민우 등 5명이 동기 사이다.

▲큰일 났다 생각했어요 = ‘안방마님’ 한승택은 지난 2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첫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한승택은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3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한승택은 “내야가 앞에 있어서 땅볼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가 걸음이 느리니까 땅볼로 가서 사실 걱정을 했었는데 공이 빠졌다”면서 웃었다. 한승택은 또 “이 맛에 야구를 하는 것 같다. 이런 것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야구하고 뒤에서 운동하고 그러는 것 같다”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승택을 대신해 먼저 마스크를 썼던 신범수는 첫 타석에서 데뷔 홈런을 기록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한방을 쏘아 올리며 멀티 홈런까지 기록했다. 데뷔홈런과 멀티홈런이 동시에 나온 경우는 앞서 19번 밖에 없었다.

▲무조건 적극적으로 = 올 시즌 ‘젊은 마운드’의 내부 경쟁이 이뤄지면서 KIA의 불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윤동의 부상 이후 마무리로 낙점된 문경찬은 빠르고 과감한 승부로 불펜의 핵심이 됐고, 전상현의 위력투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에 맞춰 박흥식 감독 대행은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하고 있다. 박 감독 대행은 “포수에게 무조건 볼을 빼지 말고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고 “적극적으로 피칭하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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