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과 외국인, 음악으로 하나되다
2019년 05월 23일(목) 00:00
26일 문화전당서 ‘오월음악회’
광주국제교류센터 주최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 연주
세계 다양한 민속노래 눈길

광주국제교류센터의 오월음악회 공연 모습. <광주국제교류센터 제공>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 시민과 외국인이 하나 되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주최하는 ‘제17회 오월음악회’가 오는 26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극장2)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주제는 ‘100년에서 100년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이 개최한 ‘오월 평화 축제(May Peace Festival)’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준현이 연주하는 쇼팽의 ‘발라드 제1번 Op.23’으로 막을 올린다. 플루티스트 이현경·첼리스트 진채리의 연주로 글리에르의 ‘플룻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 Op.39’를 선보이고, 바이올리니스트 최수아·첼리스트 오승석·피아니스트 이성은이 피아졸라의 ‘사계’ 중 ‘봄’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든존스·피아니스트 앤드류가 연주하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 OST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오페라 곡도 마련돼 있다. 소프라노 길애령이 이원주의 ‘베틀노래’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중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를 선보이고, 바리톤 방대진의 목소리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프로벤차 네 고향으로’를 무대에 올린다.

우리나라 민요와 가곡을 한데 모은 공연도 펼쳐진다. 소프라노 박경숙·이명진이 김현옥의 ‘아리랑(편작)’, ‘오래된 도시의 아침’을 노래하고, 소프라노 김선희·박수연·김미옥·이찬순과 테너 강동명·고규남, 바리톤 김대수가 가곡 ‘얼굴’, ‘기다리는 마음’, ‘봄처녀’, ‘임이 오시는지’, ‘청산에 살리라’, ‘목련화’로 무대를 장식한다.

세계의 다양한 민속 노래로 꾸미는 무대도 눈길을 끈다. ‘GIC 시민합창단’이 정국주 지휘자의 지휘로 ‘주 너를 지키시고’, ‘로몬드 호숫가’, ‘새야새야’, ‘경복궁타령’등의 곡을 선보인다. 이날 반주는 피아니스트 천현주·최유진이 맡았다.

대미는 모든 출연자들과 청중들이 김현옥이 편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막을 내린다.

전석 무료. 문의 070-4453-7237.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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