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제구’ 류현진
MLB 삼진·볼넷비율 16.5개 1위…피출루율 0.262
2019년 04월 29일(월) 00:00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9시즌 삼진/볼넷 비율 16.5개의 압도적인 기록을 찍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류현진은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러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제구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하다.

기록이 류현진의 자신감을 더 키운다.

류현진은 27일까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129명 중 삼진/볼넷 비율 1위에 올라있다.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삼진/볼넷 비율은 류현진보다 한참 낮은 10.8이다. 류현진은 이 부문 공동 3위 펠리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상 7.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삼진/볼넷 비율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7.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줬고 삼진은 33개를 잡았다.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조기 강판(1.2이닝 2피안타 2실점)했던 류현진은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복귀해 삼진 9개(5.2이닝 6피안타 2실점)를 잡았다.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삼진을 10개(7이닝 8피안타 2실점)로 늘리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삼진 10개를 잡은 건,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류현진은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피홈런 탓에 피장타율은 0.467로 2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64명 중 51위로 처졌다.

그러나 볼넷 허용을 철저하게 막은 덕에 피출루율은 0.262로 내셔널리그 2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8위다.

류현진이 올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류현진은 올해 단 한 번도 3실점 이상을 한 적이 없다.

삼진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올해 9이닝당 삼진 10.87개로 내셔널리그 10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 1.97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지난해 9이닝당 삼진 수 9.73개보다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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