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 시가지 산뜻해진다
2019년 04월 23일(화) 00:00
지저분한 도로표지판 후면 개선
홍보용 광고탑·이정표 대대적 정비
목포시 브랜드 슬로건 적극 활용키로

목포시는 앞으로 도로표지판의 뒷면을 활용해 브랜드 슬로건인 ‘낭만항구 목포’와 ‘맛의 도시 목포’ 등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

목포 시가지가 ‘낭만항구 목포’로 산뜻해진다.

목포시는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원년을 맞아 각종 도로표지판을 비롯해 홍보용 광고탑, 버스 승강장 이정표 등 시가지 환경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시가지 주요 시설물인 도로표지판 후면이 대폭 정비된다.

목포시는 도로표지판 뒷면이 지저분해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여론에 따라 표지판 후면에 목포시 브랜드 슬로건인 ‘낭만항구 목포’와 ‘맛의 도시 목포’ 등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목포시 건설과는 이달 한 달 동안 관내 도로표지판 354개소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목포시로 진입하는 경계에 위치한 도로표지판의 경우 국도 1·2호선은 익산지방 국토관리청과 지방도는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협의를 거쳐 정비할 방침이다.

또 시내 주요 사거리에 위치한 홍보용 광고탑에 적힌 시정 브랜드 슬로건도 대폭 정비된다.

현재 관내 홍보용 광고탑은 미즈아이병원 사거리, 만남의 폭포 사거리, 산정초교 옆, 목포대교 입구, 갓바위 터널 입구, 대양산단 입구, 미래병원 삼거리 등 모두 7곳이다.

상판 28면과 상시판 14면을 정비하는 데 사업비 5800만원이 투입된다. 상판에는 기존 ‘해맑은 목포’ 대신 새 브랜드 슬로건인 ‘낭만항구 목포’가, 상시 판에는 ‘맛의 도시 목포’와 ‘근대역사문화의 도시’ 문안이 들어간다는 게 목포시의 설명이다.

이상선 목포시 건설과장은 “목포사랑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면서 도시미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시가지가 산뜻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승강장도 ‘낭만항구 목포’ 옷을 입는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관내 버스승강장 324개소(방풍형 253, 유개식 71)에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승강장 이정표를 전부 ‘낭만항구 목포’를 활용해 교체키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관내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157대에 대해 기존 슬로건인 ‘미항 목포’를 없애고 ‘낭만항구 목포’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시가지 주요 사거리에 위치한 교통섬도 새롭게 단장한다.

이번에 새로 단장되는 곳은 자유시장 교통섬 화단 조성, 평화교 옆 숲길조성, 연산 백년1번 길 왕벚 가로수길 조성, 삼학도 동백 숲 조성, 연산녹지 숲 조성 등 총 9개소에 사업비 2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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