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랜드마크 설치 붐?
광주시 톨게이트에 조성·전남도 설문조사
장성·화순군 이미 설치·여수시는 공사 중
지역 고유 이미지 상징할 수 있을지 미지수
2019년 04월 16일(화) 00:00

장성군 조형물 ‘옐로우게이트’.

광주·전남 지역에 랜드마크 설치 붐이 일고 있다. 지역을 상징할 조형물을 다양한 색깔·구조가 버무려진 디자인으로 만들어 지역 진입로 등에 세우는 방안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한다는 조형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애초 의도대로 지역 고유의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전남을 상징할 랜드마크 조형물을 설치키로 하고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도 1000년을 지나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전남의 희망과 미래를 새겨 넣은 랜드마크를 조성, 도민들의 정체성을 담아내면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전남도 구상이다. 우선, 전남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설문조사를 거쳐 조형물을 어디에 세우는 게 가장 효과가 클 지를 비롯, 조형물에 형상화할 역사, 가치, 미래상과 조형물 형태, 크기 등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설문조사 결과를 디자인 공모 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설치장소를 선정하고 조형물 디자인 컨셉을 정하기 위한 도민 여론조사에도 참고할 방침이다.

화순군 조형물 ‘꿈의 향연’.
설문에는 랜드마크 조형물을 설치할 최적의 장소(진입 고속도로 분기점·도 경계 등), 연상되는 이미지, 대표할 유일한 유무형 자원, 특산물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광주시도 진입로인 광주톨게이트에 20억원을 들여 광주시 정체성을 담은 ‘관문형’ 폴리작품을 조성키로 했다. 의향·예향·미향을 기반으로 한 ‘광주다움’을 비롯해 광주의 멋과 맛이 빛을 통해 세계 공동체에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구조물을 설치한다는 게 광주시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후 광주송정KTX역에도 연결통로와 주차장 건물 벽면에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확대·연계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장성도 광주에서 장성으로 가는 장성군 진원면 국도 1호선 구간에 가로 34m · 세로 28m 크기의 관문형 조형물 ‘옐로우게이트’를 10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삼각형은 장성의 안정, 상승, 희망을 상징하고, 사각형은 호남의 중심과 화합을 의미한다는 게 장성군 설명이다. 노란색은 ‘옐로우시티 장성’을 의미하는 등 노란색과 빨간색, 파란색 등 세 가지 색깔에도 의미를 담았다.

여수시도 진입로인 국도 17호선 덕양교차로 인근에 29억원을 투입, 한옥형 게이트 조성 공사를 진행중으로 오는 5월 완공 예정이다. 화순군도 이십곡리 인근에 ‘꿈의 향연’이라는 9억원 상당의 상징 조형물을 2016년에 설치했으며 능주에도 ‘목사고을 능주문’이라는 한옥형 게이트가 만들어진 상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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