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가지 마시오’ 적힌 화분 가져갔는데…‘문맹 할머니’ 선처
2019년 04월 05일(금) 00:00
○…‘가져가지 마시오’라고 적힌 화분을 가져간 70대 할머니가 문맹임에 밝혀져 경찰로부터 선처.

○…4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A(여·78) 할머니는 지난 2일 오전 10시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 앞 골목에 놓아둔 빈 화분 4개를 가져갔다는 것.

○… 폐집 수집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 A할머니는 글을 읽지 못해 ‘가져가지 마시오’라고 적힌 빈 화분 4개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글을 읽을 줄 알았으면 안 가져갔을 것인디’라며 빈 화분을 돌려줬다”면서 “행정기관과 협의해 A씨가 한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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