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을 위한 광주다운 도시 재생
2019년 01월 21일(월) 00:00 가가
광주다움이란 광주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발견해서 그것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 인권, 평화와 같은 중심 가치와 이를 실현시키는 문화, 역사, 도시경관 등 다양한 전략과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서 최근 지역 사회의 화두인 광주다운 도시 재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도시 재생 뉴딜사업에 지정되기 위해 지역 사회마다 높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 재생 사업이란 2013년도 도시 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도시의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부흥시킨다는 것입니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성격도 다양한데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노후화된 산업단지 등을 주변 지역과 연계해 개발하는 사업과 낙후된 주거 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침체된 지역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도시 재생 사업이 현재 큰 성과를 낸 지역이 드물었는데 그 이유는 정부의 지원도 넉넉하지 않았고 재생과 커뮤니티 전문가 역시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5년간 50조 원의 재원을 투입해 도시 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재생과 커뮤니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병행해서 많은 인재가 지역에서 배출되었습니다. 광주도 이용섭 시장이 취임하면서 광주형 일자리와 도시 재생 등 모든 분야에서 광주다움을 강조하고 다양한 정책의 방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광주다운 도시 경관 창출을 위한 상징탑 건설과 현재 지연되거나 진행되고 있지 않은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그리고 사람 중심, 문화 중심, 일자리 중심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은 시야로 재생 사업을 바라보면 물리적 재생과 공동체 복원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도 창출되는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재생이 되어야 함에도, 단순히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사업이 되거나 지역적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모든 지역이 같은 내용과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편리를 위해서 앞서 가는 지역의 내용을 똑같이 따라 하는, 그래서 우리나라 전체가 비슷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재생 사업의 성패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으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보조금이 있을 때만이 아닌 지역 자체적으로 재생을 이룰 수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사업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종 행정의 편의와 법적인 문제로 지역민의 참여가 제한되어 왔고 또 힘들여 키운 지역의 활동가들이 스펙 등 여러 이유로 배척되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양동 새뜰마을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아 도시 재생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바가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알고 주민과의 소통이 원활한 활동가들과 지역의 일에 관심 및 실행력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며 이러한 분들이야 말로 지역 재생의 핵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지역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조그마한 힘만 보태 드리면 넘치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함께하며 앞으로의 광주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바로 이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는 도시 재생 뉴딜사업 뿐만 아니라 새뜰 마을사업과 소규모 재생 사업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도시 재생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돼 있습니다.
지금 광주의 주 관심사인 질 높은 광주형 일자리는 도시 재생을 통해서도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정부의 시책도 이러한 내용과 같을 것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광주시와 지자체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민 스스로 실행력을 갖고 지역의 정신적 가치와 함께 광주다움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를 통해 우리의 자부심도 더욱 고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월요광장 새 필진으로 이봉수 현대계획연구소 소장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소장은 조선대에서 건축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강대 건축과 조교수를 지낸 뒤 현재 민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도시 건축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도시 재생 사업이란 2013년도 도시 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도시의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부흥시킨다는 것입니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성격도 다양한데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노후화된 산업단지 등을 주변 지역과 연계해 개발하는 사업과 낙후된 주거 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침체된 지역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도시 재생 사업이 현재 큰 성과를 낸 지역이 드물었는데 그 이유는 정부의 지원도 넉넉하지 않았고 재생과 커뮤니티 전문가 역시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재생 사업의 성패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으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보조금이 있을 때만이 아닌 지역 자체적으로 재생을 이룰 수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사업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종 행정의 편의와 법적인 문제로 지역민의 참여가 제한되어 왔고 또 힘들여 키운 지역의 활동가들이 스펙 등 여러 이유로 배척되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양동 새뜰마을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아 도시 재생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바가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알고 주민과의 소통이 원활한 활동가들과 지역의 일에 관심 및 실행력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며 이러한 분들이야 말로 지역 재생의 핵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지역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조그마한 힘만 보태 드리면 넘치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함께하며 앞으로의 광주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바로 이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는 도시 재생 뉴딜사업 뿐만 아니라 새뜰 마을사업과 소규모 재생 사업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도시 재생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돼 있습니다.
지금 광주의 주 관심사인 질 높은 광주형 일자리는 도시 재생을 통해서도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정부의 시책도 이러한 내용과 같을 것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광주시와 지자체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민 스스로 실행력을 갖고 지역의 정신적 가치와 함께 광주다움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를 통해 우리의 자부심도 더욱 고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월요광장 새 필진으로 이봉수 현대계획연구소 소장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 소장은 조선대에서 건축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강대 건축과 조교수를 지낸 뒤 현재 민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도시 건축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혜안을 제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