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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섬 진흥원’ 전남으로 오는 게 당연하다

2018. 11.05. 00:00:00

전남도가 섬 발전 정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와 개발을 총괄할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가장 큰 비교 우위 자원이지만 정부 정책에서 소외돼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섬들을 살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국책 기관인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을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지만, 연구진흥원 설립은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섬 발전 대책’에도 이미 포함돼 사실상 확정된 셈이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섬을 끼고 있는 전남도는 물론 인천시·경남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전국 섬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에 진흥원이 오는 것이 당연하다. 전남에는 2165개의 섬이 있는데 유인도는 전국의 57.3%인 276개, 무인도는 64.5%인 1889개에 달한다. 더욱이 전남도는 또 섬 발전을 위한 종합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도 구체적인 설립 방안에 대해 용역을 할 예정이다.
전남의 섬에는 육지와 차별화된 독특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생태와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하지만 주민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상당수 유인도가 무인도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물이나 전기 공급 시설이 열악하고 교육·의료 서비스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생태·관광 자원을 연구할 전문 기관이 국내에는 아직 없다. 국립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은 이런 측면에서 시의적절하며 향후 섬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입지는 섬이 가장 많고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등 섬 개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전남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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