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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꿈동산 됐어요” 광주 봉주초등학교 시청각교실 탈바꿈
암벽타기·미끄럼틀 등 갖춘 놀이교실로
학생중심 학교공간 개선 프로젝트
광주시교육청 ‘아지트’ 첫 결과물
건축가·학생·교사 참여로 만들어

2018. 10.02. 00:00:00

광주봉주초 놀이형 교실 ‘꿈동산’에서 지난달 28일 학생들이 암벽타기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중심 학교공간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28일 개소식을 연 광주봉주초에서 장휘국 교육감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광주시교육청>





시청각수업용 설비와 철제 의자만 가득했던 광주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교실이 암벽타기 공간, 미끄럼틀, 계단형 관람석을 갖춘 놀이형 교실로 탈바꿈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학생중심 학교공간 개선 프로젝트 시범 사업을 통해서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중심 학교공간 개선 프로젝트 ‘아지트’의 첫 결과물이 지난 28일 광주봉주초등학교에서 ‘꿈동산’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봉주초등학교 ‘꿈동산’은 기존 시청각실로 이용되던 공간을 학생활동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기존 시청각실은 학교 행사, 회의 장소로만 이용돼 사용횟수가 적었다. 학생들로부터 시청각실을 학생들의 활동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봉주초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학생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 사업에 공모했고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봉주초는 지난 6개월 동안 5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간 변화 프로젝트를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딱딱한 공간구조 탓에 쓰임새가 제한적이던 시청각실을 어떻게 바꾸는 게 나은 지 수업시간에 교사와 학생들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공간디자인 전문가도 학생, 교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가원디자인그룹 양영진 건축가와 학생·교사들이 수차례 워크숍을 거쳐 꿈동산을 개소했다. 새롭게 탄생한 이름도 학생들이 직접 공모해 정했다.
봉주초 ‘꿈동산’은 공연무대와 각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계단형 관람석을 비롯해 실내 암벽타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5학년 윤민지 학생은 “꿈동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공간이 학교에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장휘국 교육감은 “학생의 의견과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봉주초 학생 여러분들 참으로 훌륭하다”며 “‘공간 변화를 통한 학교문화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8년 학생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 사업으로 ‘아.智.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교에 10개의 공간을 개소할 예정이다. 아지트 프로젝트는 ‘아이(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역량)를 모아(협력, 공동체) 학교 공간을 아이(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변화시켜 나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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