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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마을학교 운영이 농산어촌교육 대안” 전남도교육청 내일 ‘농산어촌 교육활성화 포럼’개최
우수교원 확보·교장, 교감 역할 재조정 등 방안 제시
소외계층에 전달할 추석 송편 빚기

2018. 09.14. 00:00:00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학교 통·폐합과 폐교가 잇따르고 있다. 농산어촌으로 이뤄진 전남 역시 지난 30여년간 모두 822개의 학교(초중고)가 문을 닫았다. 폐교되지 않은 학교 역시 적은 학생수로 시설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교원은 늘상 부족해 농산어촌의 경우 학교가 있더라도 적절한 교육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농산어촌교육 발전 대안으로 지역 거점학교 강화, 연중무휴학교·마을학교 운영, 우수교원 확보, 교장·교감 역할 재논의, 일관된 지원정책 등이 제시됐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리는 ‘2018. 농산어촌 교육활성화 포럼’에서다.
발표자로 나선 순천대 이병환 교수(사범대)는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지역 거점학교 운영을 통한 교육력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거점학교는 인접한 소규모학교 2~3개를 학교군(群)으로 묶고 이 가운데 한 학교에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집중, 학교군 전체의 교육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전남에서는 시군에서 거점고가 운영 중이다. 거점학교 운영지역의 경우 기존 농산어촌학교 학생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지역 교육력이 강화되는 강점은 있으나 학교군으로 묶인 나머지 학교는 폐교하게 돼 일부 주민, 학생의 반발이 뒤따르는 단점도 있다.
이 교수는 학교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연중무휴학교 및 마을학교 운영도 농산어촌 교육발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중무휴학교는 평일 일과 후는 물론 주말 및 방학 중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가정을 대신해 학교가 학습과 생활공간의 역할을 하도록 교육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다. 학교외 교육공간이 없어 다수 학생들이 하교후 사실상 방치되는 농산어촌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이 경우 교사 확보가 관건이 된다.
마을학교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연계해 서로 자원을 공유할 뿐 아니라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일상에서 배움을 모색하는 학교다. 학교가 교육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학생과 주민, 교사가 함께 운영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학교다. 이 교수는 어떤 경우든 우수교원 확보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 교원들의 정주여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북 진안초 윤일호 교사는 교장·교감 역할의 재논의를 통해 농산어촌 교육력을 끌어올리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윤 교사는 “학교 업무분장표를 보면 교장은 ‘통할’, 교감은 ‘관리’로 된 경우가 많다. 사전적 의미로 통할은 모두 거느려 다스림, 관리는 사람을 통솔하고 지휘, 감독함이라고 나와 있다”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교장이 거느리고 다스린다는 말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교사는 “일부 교장, 교감의 경우 교사가 병가를 냈을 때도 보강수업조차 들어가지 않는다”며 “교장과 교감도 엄연히 교사다. 시대의 흐름과 농산어촌학교의 부족한 교사 수를 생각하더라도 교장, 교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남무지개학교지원센터 최관현 파견교사는 지원정책의 일관성과 꾸준한 지원을 강조했다.
최 교사는 “전남 A학교의 경우 혁신학교를 시작하고 추진하였던 교사들이 근무연한 만료로 학교를 떠난 뒤 외부 전입생이 줄어 학생수가 감소세로 돌아서 매우 안타깝다”며 “혁신학교를 추진했던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됐더라면 꾸준한 성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k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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