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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 남성 탈모증] 젊어지는 탈모 … 머리카락 가늘어지면 방치 말고 치료하라
식생활 서구화·환경호르몬 노출로 20~30대에도 많아져
남성형 탈모 약물치료·모발이식 수술 등 적극 치료하면 개선
이식된 모발, 약물치료 겸하면 평생 빠지지 않고 남아있어
도움말 =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

2018. 09.10. 00:00:00

탈모는 환자가 먼저 인식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예방에 신경 쓰고, 진행된 탈모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나 모발이식을 통해 치료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나용필모피부과 제공>

1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남성형 탈모가 젊은 남성들까지 괴롭히고 있다. 한국 남성의 남성형 탈모 유병률은 약 20%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발생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기의 낮은 연령에서도 탈모가 나타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남성형 탈모로 병원에 방문한 남성 환자 중 20~30대 남성이 절반 이상(약 62%)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탈모 발생 연령이 낮아진 데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환경 호르몬 노출 등으로 인한 사춘기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머리카락 가늘고 색 옅어지는 특징=탈모 유전자와 남성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 앞머리의 머리카락이 가늘고 색이 옅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는 정신적 스트레스, 영양의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적 배경과 남성 호르몬이다. 남성형 탈모는 탈모 유전자가 있어야만 발생하는데, 이 유전자는 우성이기 때문에 부모 중 어느 쪽에서 물려 받더라도 탈모가 발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 또 다른 주 요인은 남성호르몬 중 테스토스테론이 털집에 도달해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다. 이 DHT는 모발의 성장 기간을 점점 짧아지게 해 모발이 점점 가늘고 색이 옅어지는 현상을 유발하면서 탈모를 진행시킨다.
일찍부터 탈모를 신경 쓰는 사람은 탈모 진행 속도가 늦거나 발생하지 않지만, 질환에 무관심할 경우 탈모 시기가 앞당겨지는 경우도 있다.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하루 아침 사이에 머리가 빠지는 것이 아닌 아주 천천히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되므로 평소 모발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줘야 한다.”면서 “앞머리 또는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지는 증상,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인 경우,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고 가늘어지는 반면 가슴털과 수염이 굵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 보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 수술 등 병행해야 효과=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한 남성형 탈모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 수술 등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남성형 탈모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미관상의 문제로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는 질환인 만큼 초기에 발견해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남성형 탈모는 의학적인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개선할 수 있다. 의학적인 탈모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모발이식 수술로 구분된다.
이 중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약물 치료로 초기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남성형 탈모에서 권장된다. 약물을 이용해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형태이며 복용하는 약물과 바르는 약물이 대표적이다. 탈모 진행시기가 오래된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모발이식 수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인 앞머리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된 모발은 원래의 성질을 유지해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더라도 빠지지 않고 평생 남아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수술 이후에도 이식된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서 약물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다.
◇사전 예방 요령=남성형 탈모는 포화지방이나 당류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 시행해 사전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형 탈모는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남성호르몬 혈중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동물성 기름(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고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짠 음식을 줄여야 한다. 대신 튼튼한 모발을 위해 풍부한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콩류나 비타민, 해조류를 자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나용필 원장은 “탈모의 원인으로 자주 꼽히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육체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불청결한 두피 역시 탈모를 악화시키므로 항상 두피 청결에 신경 쓰고, 잦은 염색이나 스타일링제 사용은 멀리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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