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제주 4·3 진혼제…세계마당페스티벌 31일 개막
2018년 08월 20일(월) 00:00 가가
세계적인 순수민간예술 축제인 제18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유달 예술타운과 목포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도시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개·폐막놀이를 비롯해 라오스와 코트디브아르, 볼리비아, 중국,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해외 7개국의 민속음악과 마임 등이 초청됐다.
국내공연으로는 건물벽면과 크레인을 이용해 공중으로 날아올라 한편의 환상동화를 펼칠 창작중심 단디의 공중퍼포먼스 ‘단디우화’가 공연된다. 또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들을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악단광칠의 ‘복을 파는 유랑악단’, 다양한 인형과 한국전통신앙을 신나는 인형극으로 선보일 극단 마루한의 문짝인형극 ‘꼬마장승 가출기’ 등 국내 40여 작품을 선보인다.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모았던 ‘목포로컬스토리’는 올해 총 5개의 공간을 선정해 목포의 역사문화공간 스토리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특히 옛 목포형무소 뒷산(석산)에서 진행될 ‘목포형무소 수형 제주 4.3희생자 진혼제’는 축제 측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행사다. 목포형무소 뒷산은 1948년 4·3관련 제주사람 671명이 목포형무소에 수감되고 이듬해 탈옥사건이 발생해 수 백 여명이 총살 암매장 된 곳이다.
프로그램은 억울하게 죽어간 4·3희생자들의 넋을 해원하기 위해 특별히 목포형무소 수형 제주 4·3희생자 유가족 대표단,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김영철 이수자, 제주놀이패 한라산, 김경훈 시인, 제주4·3평화재단 등 제주사람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진혼제로 진행된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
이번 축제는 ‘도시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개·폐막놀이를 비롯해 라오스와 코트디브아르, 볼리비아, 중국,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 해외 7개국의 민속음악과 마임 등이 초청됐다.
특히 옛 목포형무소 뒷산(석산)에서 진행될 ‘목포형무소 수형 제주 4.3희생자 진혼제’는 축제 측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행사다. 목포형무소 뒷산은 1948년 4·3관련 제주사람 671명이 목포형무소에 수감되고 이듬해 탈옥사건이 발생해 수 백 여명이 총살 암매장 된 곳이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