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원 구성 내정설 등 ‘잡음’
2018년 06월 25일(월) 00:00
과반 확보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서 김휴환 의원 선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목포시의회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의회 구성과 운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목포시의회는 24일 다음달 9일 제 340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포시의회 의장단은 의장·부의장 각 1명, 상임위원장 4명으로 구성된다.

통상적으로 임시회를 열어 본회의장에서 선출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각 당의 의석수에 따라 사전에 당 차원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이로 인해 11대 의회 원 구성을 둘러싼 나눠 먹기식 물밑 행보가 치열해지는 등 일당 독점 구도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목포시의회 구성은 민주당 14명, 평화당 6명, 정의당과 무소속 각각 1명으로 재편됐다.

정원 22명 중 민주당이 과반수인 12명을 초과함에 따라 민주당의 판단 여하에 따라 싹쓸이 할 수도 있는 구조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현역인 최홍림(여·3선), 김휴환(2선) 의원과 9대 의원을 지냈던 박창수(4선) 당선인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초선이다.

절대적으로 민주당 의원이 많은데다 재선 이상 의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전반기는 물론 하반기 의장과 부의장 내정 설까지 공공연하게 나도는 등 잡음이 일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에서 열린 당내 의장경선에서 박창수, 최홍림, 김휴환 의원 등 3명이 경합을 벌여 6표를 얻은 김휴환 의원이 각각 4표를 얻은 박창수, 최홍림 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당초 관심이 쏠렸던 목포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최홍림 의원) 탄생은 무산됐다.

민주당 관계자 등 지역정가에서는 의장을 비롯한 도시건설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부의장과 관광경제·기획복지 위원장을 타 당에 배정하는 게 무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돈다.

이 경우 평화당 소속 정영수(3선), 김귀선(2선), 이재용(2선) 의원 중 한명이 부의장이 되고 나머지 2명은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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