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동아병원 관절센터 원장]발목 부상
2018년 05월 03일(목) 00:00 가가
기온이 오르면서 산책,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관절과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활동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몸 전체를 지탱해주면서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은 발목 부상 환자의 수가 상당수다.
발목 관절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 ‘발목 염좌’이다. ‘발목을 삐었다’ 혹은 ‘발목을 접질렀다’고 표현하는데, 의학적으로는 ‘발목 염좌’라고 한다.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결체 조직인 인대에 손상이 생긴 것을 지칭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을 삐끗한 후, 복사뼈 근처가 붓고 통증과 열이 발생한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이다.
발목 염좌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염좌를 발생시키고, 발목의 연골에도 손상을 입혀 결국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발목 염좌(발목 인대 손상)의 경우 자가 치료(파스, 찜질, 보호대 등)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으면 완치됐다고 여긴다는 점이다.
따라서 발목을 접질렸을 때 복숭아뼈 부근의 통증이나 부종 등이 심한 편이라면 정밀 검사를 통해 발목인대 파열이나 연골 손상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발목의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고 만성 염좌 및 관절염을 예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목 관절염은 다른 관절과 다르게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첫째로 다른 관절들은 쓸수록 닳는 퇴행성 변화인 반면, 발목은 침묵의 관절이라고 불릴 만큼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견딜만한 통증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중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둘째로 관절염은 나이 들어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발목 관절염 앞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발목은 다른 관절과는 달리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여러 번 겪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해 외부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 손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FAI, AOFAS 등 족부전문학회 및 SCI저널에 따르면 발목 연골 손상이 시작되는 주 연령은 10∼20대로 매우 젊다. 따라서 발목 관절염 역시 30∼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은 발목 염좌나 골절의 후유증으로 인해 연골 손상이 진행된 외상성 관절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된다. 외상성 관절염은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거나 관절 연골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져 관절 변형 및 관절 간격이 좁아진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발목 외상성 관절염 초기에는 발목 관절 주위의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대개 운동이나 발목 사용 후처럼 체중을 실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관절이 붓거나 주변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고 외상 후유증으로 관절면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에 제한을 받아 거동이 불편하게 된다.
이처럼 발목이 외상성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됐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관절 내시경 수술이 적합하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5mm 미만의 구멍을 내고 가는 관을 삽입해 실시하는 수술로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 연골이 많이 손상된 상태의 말기 관절염이라면 인공 관절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관절의 수명이 20년 가까이 늘어났으며, 수술 시에도 8∼10cm로 최소 절개해 흉터가 많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발목 연골 손상과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도 초기나 중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큰 치료 부담없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보조기나 깁스를 이용해 여러 주 동안 발목에 체중 부하가 가지 않게 하면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될 수 있다. 만약 만성 염좌로 진행돼 인대의 재건이 필요하거나 발목 관절 안의 연골 손상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염좌를 발생시키고, 발목의 연골에도 손상을 입혀 결국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발목 염좌(발목 인대 손상)의 경우 자가 치료(파스, 찜질, 보호대 등)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으면 완치됐다고 여긴다는 점이다.
둘째로 관절염은 나이 들어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발목 관절염 앞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발목은 다른 관절과는 달리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여러 번 겪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해 외부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 손상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FAI, AOFAS 등 족부전문학회 및 SCI저널에 따르면 발목 연골 손상이 시작되는 주 연령은 10∼20대로 매우 젊다. 따라서 발목 관절염 역시 30∼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할 수 있다.
발목 관절염은 발목 염좌나 골절의 후유증으로 인해 연골 손상이 진행된 외상성 관절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된다. 외상성 관절염은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거나 관절 연골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져 관절 변형 및 관절 간격이 좁아진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발목 외상성 관절염 초기에는 발목 관절 주위의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대개 운동이나 발목 사용 후처럼 체중을 실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관절이 붓거나 주변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고 외상 후유증으로 관절면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에 제한을 받아 거동이 불편하게 된다.
이처럼 발목이 외상성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됐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관절 내시경 수술이 적합하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5mm 미만의 구멍을 내고 가는 관을 삽입해 실시하는 수술로 절개 부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 연골이 많이 손상된 상태의 말기 관절염이라면 인공 관절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관절의 수명이 20년 가까이 늘어났으며, 수술 시에도 8∼10cm로 최소 절개해 흉터가 많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발목 연골 손상과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도 초기나 중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큰 치료 부담없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보조기나 깁스를 이용해 여러 주 동안 발목에 체중 부하가 가지 않게 하면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될 수 있다. 만약 만성 염좌로 진행돼 인대의 재건이 필요하거나 발목 관절 안의 연골 손상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