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바이오산단 축산물가공센터 주민 반발
2017년 11월 24일(금) 00:00 가가
600억원 들여 내달 착공
악취, 오·폐수 유출 우려
플래카드 걸고 반대 집회
악취, 오·폐수 유출 우려
플래카드 걸고 반대 집회
장흥 바이오산업단지 내 도축 기능을 포함한 축산물가공종합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하고 있다.
자칫 축산물가공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장흥군이 적극적인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읍 해당바이오산업단지 내 부지(42000㎡)에 6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축산물가공종합센터를 유치,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장흥군은 지난 5월 광주지역 업체와 협약을 체결, 내년 말 건립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하루 도축장을 이용하는 소·돼지만 100여마리에 달하고 380여명의 인력 창출도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장흥군은 기대하고 있다.
산단 인근 장흥읍 월평리 마을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소·돼지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비롯, 오·폐수의 농경지 유입 등으로 생활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미 산단 내 가동중인 오리 가공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도 고통스러운데 도축장까지 들어서게 되면 훨씬 더 정주 여건이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주민들 주장이다.
주민들은 마을 앞에 플래카드를 걸고 반대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군청을 찾아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군은 선진 공법을 도입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한편, 도축과정도 기존 방식과 달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또 축산 오폐·수 처리 방식도 환경 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축산물센터가 들어서는 산단 인근 마을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자칫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감지된다. 장흥군이 적극적인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산단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축산물가공종합센터 유치 관련 설명회가 열릴 예정으로 어떻게 의견이 모아질 지 주목된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자칫 축산물가공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장흥군이 적극적인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흥군은 지난 5월 광주지역 업체와 협약을 체결, 내년 말 건립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하루 도축장을 이용하는 소·돼지만 100여마리에 달하고 380여명의 인력 창출도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장흥군은 기대하고 있다.
산단 인근 장흥읍 월평리 마을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군은 선진 공법을 도입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한편, 도축과정도 기존 방식과 달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또 축산 오폐·수 처리 방식도 환경 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축산물센터가 들어서는 산단 인근 마을 주민들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자칫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감지된다. 장흥군이 적극적인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장흥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산단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축산물가공종합센터 유치 관련 설명회가 열릴 예정으로 어떻게 의견이 모아질 지 주목된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