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조류 분변서 AI 검출 … 방역 비상
2017년 11월 20일(월) 00:00 가가
고병원성 여부 오늘 중 결과 … 전남도, 반경 10㎞ 내 가금류 21일간 이동 제한·농가 긴급 소독
철새도래지인 해남 고천암호와 순천만에 이어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전남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고천암호는 저병원성 AI로 판정돼 이동제한 조치 등이 해제됐다. 순천만은 이르면 20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해남 고천암호와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 전남 인근인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도는 고천암호와 순천만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하는 가금류에 대해 21일간 이동을 제한했다. 또 주변 10㎞ 이내 가금농가의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닭·오리 농가에는 긴급 문자를 발송해 축사 그물망 정비, 문단속 강화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 요령을 안내했다.
또 고천암호와 순천만을 비롯해 주암댐, 영산강, 영암호, 함평 대동저수지, 고흥만, 해창만, 득량만, 강진만 등 주요 철새 도래지 10곳에 대한 차단방역 실태 일제 점검도 실시했다.
다행히 고천암호의 경우 지난 18일 저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돼 전남도는 이동제한 조치 등을 해제했다. 순천만은 이르면 20일 최종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남 경계지역인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도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전남도는 19일 인근 장성과 영광지역에 거점소독시설을 긴급 설치했다. 전남에 있는 고창 오리농장 계열 농가 2곳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한 결과, 이들 농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오는 23일 농림축산식품국장 주재로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시·군 및 계열농장의 AI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전남지역 대표 철새 도래지인 해남 고천암호를 방문해 방역 관리와 인근 농가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철저한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저병원성이지만 국내 야생조류에서도 AI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됐다”며 “야생조류 유입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AI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전남도는 고천암호와 순천만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하는 가금류에 대해 21일간 이동을 제한했다. 또 주변 10㎞ 이내 가금농가의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닭·오리 농가에는 긴급 문자를 발송해 축사 그물망 정비, 문단속 강화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 요령을 안내했다.
전남 경계지역인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도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전남도는 19일 인근 장성과 영광지역에 거점소독시설을 긴급 설치했다. 전남에 있는 고창 오리농장 계열 농가 2곳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한 결과, 이들 농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오는 23일 농림축산식품국장 주재로 AI 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시·군 및 계열농장의 AI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전남지역 대표 철새 도래지인 해남 고천암호를 방문해 방역 관리와 인근 농가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철저한 차단 방역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저병원성이지만 국내 야생조류에서도 AI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됐다”며 “야생조류 유입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AI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