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진도 해상케이블카 가속도 붙었다
2017년 07월 10일(월) 00:00 가가
충무공 얼 깃든 유달산∼고하도 … 노적봉도 조망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우수영∼진도타워 연결
대통령 공약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중심지 기대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우수영∼진도타워 연결
대통령 공약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중심지 기대
충무공 이순신의 ‘불멸의 호국정신’을 해상 케이블카에서 되새기며 호연지기를 기르게 된다.
명량대첩의 현장인 울돌목과 충무공의 얼이 살아숨쉬는 목포 유달산에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되기 때문이다. 이 곳은 대통령 공약인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 사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진도군과 해남군, 목포시에 따르면 해남우수영∼진도타워를 연결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와 목포 고하도∼유달산을 잇는 ‘목포 해상캐이블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불멸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에 건설된다. 해남우수영∼진도타워를 잇는 950m 길이의 케이블에 10인승 곤돌라 26대가 설치된다. 또 진도타워에서 승전무대까지 200m 구간에는 4인승 체어리프트 20대가 가설된다.
총 사업비는 3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을 맡은 ㈜울돌목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착공, 내년 말 개장할 계획이다.
2019년 9월초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를 이 곳에서 한 눈에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량대첩은 조선수군 13척이 울돌목에서 일본수군 133척에 맞서 승리한 불멸의 해전이다. 명량대첩축제의 백미는 이 전투를 재현하는 장면이다.
울돌목을 경계로 해남 쪽에는 명량대첩을 이끈 이순신 장군의 지휘 본영인 전라우수영의 유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우수영 터가 있는 주변 10개 마을이 최근 이색 미술관으로 변모해 해상케이블카 관광시 필수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마을에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벽화, 조각, 설치미술, 갤러리 등 총 67점의 작품들이 있다.
우수영 건너편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군영이 있던 진도로 이순신 장군 전첩비(戰捷碑)가 있는 벽파진이 있다. 진도에는 고려말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벌이면서 축성한 왕궁인 용장산성과 남도석성, 운림산방 등 유서 깊은 유적과 문화유산도 가득하다.
진도군 관계자는 “울돌목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해남∼진도 간 패키지 관광객들이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을 공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마지막 행정절차인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목포시는 다음 달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달산 자락에서 시작해 이등바위-소요정-일등바위-마당바위-유달산을 거쳐 고하도에 이르는 총연장 3.23㎞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총 사업비 510억원이 투입되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유달산과 고하도를 중심으로 충무공의 호국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 현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바위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 왜군이 자진 철수하게 했다고 전해지는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 맞은편에는 일본 수군에 맞서 성을 쌓고 108일 동안 주둔하면서 전력을 정비했던 고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당시 성터는 물론 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건립한 기념비, 사당인 모충각 등도 볼 수 있다.
영암과 해남, 멀리 신안까지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명량대첩의 현장인 울돌목과 충무공의 얼이 살아숨쉬는 목포 유달산에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되기 때문이다. 이 곳은 대통령 공약인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 사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불멸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에 건설된다. 해남우수영∼진도타워를 잇는 950m 길이의 케이블에 10인승 곤돌라 26대가 설치된다. 또 진도타워에서 승전무대까지 200m 구간에는 4인승 체어리프트 20대가 가설된다.
2019년 9월초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를 이 곳에서 한 눈에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량대첩은 조선수군 13척이 울돌목에서 일본수군 133척에 맞서 승리한 불멸의 해전이다. 명량대첩축제의 백미는 이 전투를 재현하는 장면이다.
특히 우수영 터가 있는 주변 10개 마을이 최근 이색 미술관으로 변모해 해상케이블카 관광시 필수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마을에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벽화, 조각, 설치미술, 갤러리 등 총 67점의 작품들이 있다.
우수영 건너편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군영이 있던 진도로 이순신 장군 전첩비(戰捷碑)가 있는 벽파진이 있다. 진도에는 고려말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벌이면서 축성한 왕궁인 용장산성과 남도석성, 운림산방 등 유서 깊은 유적과 문화유산도 가득하다.
진도군 관계자는 “울돌목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해남∼진도 간 패키지 관광객들이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을 공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마지막 행정절차인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목포시는 다음 달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달산 자락에서 시작해 이등바위-소요정-일등바위-마당바위-유달산을 거쳐 고하도에 이르는 총연장 3.23㎞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총 사업비 510억원이 투입되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유달산과 고하도를 중심으로 충무공의 호국 얼이 살아 숨쉬는 역사 현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바위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 왜군이 자진 철수하게 했다고 전해지는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 맞은편에는 일본 수군에 맞서 성을 쌓고 108일 동안 주둔하면서 전력을 정비했던 고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당시 성터는 물론 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건립한 기념비, 사당인 모충각 등도 볼 수 있다.
영암과 해남, 멀리 신안까지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