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 환경평가 조건부 통과
2017년 02월 13일(월) 00:00
2개 노선 시민 대면 여론조사
유달산 경관 영향 최소화 등

최근 해상케이블카 설치 환경평가를 조건부로 통과한 목포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목포시 개발안’과 ‘환경청 개발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환경부 사전 환경영향평가(전략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조건부의 주요 내용은 ▲목포시가 제출한 노선과 노적봉에서 출발하는 노선(영산강 환경유역청의 제안) 등 2가지 안에 대한 목포시민의 대면 여론조사 실시 ▲유달산 메인타워에 대한 지역주민 및 전문가 의견 수렴 후 경관 영향 최소화 방안 제시 ▲탐방객 증가로 환경훼손 우려돼 상부 정류장에서 일정구간만 탐방할 수 있는 탐방로 설치 연구 등 3가지다.

대면 여론조사와 관련해 목포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실시 중인 ‘2017 동정보고회 및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이용해 사업 설명회와 함께 선호 노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노적봉에서 출발하는 안은 환경훼손을 최소화시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노선이 단조로워 경쟁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많아 유달산 5부 능선을 통과하는 목포시 안이 압도적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목포시는 이와 별도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작성한 설문지를 제작해 목포역버스터미널 등 다중집합시설 등을 찾아가 직접 대면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목포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 총 2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목포시 도시계획위원회 검토와 의견을 거쳐 노선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달산 메인타워 경관영향 최소화와 일정 구간 탐방로 설치에 대해서는 영산강 환경유역청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한편 목포시는 3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와 실시 설계를 거쳐 6월 중에 해상케이블카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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