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3D 프린팅 … 차세대 산업 키운다
2016년 12월 08일(목) 00:00
광주CGI센터에 스마트미디어·3D프린팅센터 개소
중기·창업 지원 … 오늘 광주글로벌게임센터도 문 열어
광주CGI센터가 가상현실(VR)과 3D프린팅,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오후 3시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과 장병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남구 송암동 광주CGI센터에서 ‘K-ICT 광주스마트미디어센터’와 ‘K-ICT 3D프린팅 광주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미디어센터는 지역별 특화 분야에 적합한 시제품 시험환경과 입주공간을 갖추고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2014년 서울(스마트미디어앱)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기(1인방송·인터넷동영상)와 대구(디지털사이니지) 센터가 운영 중이다.

올해 광주(가상현실)에 이어 경북(스마트광고)과 전북(미디어파사드) 센터가 문을 열면 총 6개 센터가 운영된다.

3D프린팅 지역센터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3D프린팅 기술과 스마트소재, 탄소융복합, 스마트기기 등 지역특화산업을 연계해 3D프린팅 장비 및 시제품 제작과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지역 기업과 대학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제품개발과 창업지원도 한다.

3D프린팅 지역센터는 지난해 경기(의정부), 전북(전주), 대구, 경북(포항), 올해 부산, 충북(충주), 대전에 이어 광주센터가 문을 열었다.

최재유 차관은 이날 “광주스마트미디어센터와 3D프린팅 광주센터가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경쟁력 있는 가상현실,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역 게임기업들의 지속성장을 도와줄 ‘광주글로벌게임센터’도 문을 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8일 오후 2시 광주CGI센터에서 광주글로벌게임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광주글로벌게임센터는 광주지역 첨단영상 인프라와 결합한 체감형 게임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총 30억원(국·시비 각각 15억원)을 지원해 조성됐다.

게임센터에는 광주CGI센터 입주기업과 중국 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종의 시뮬레이터 기기가 배치돼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가상현실 게임을 수출하며 성장하고 있는 광주CGI센터 입주기업 ㈜인스퀘어가 개발한 ‘극한체험 마법지팡이’도 이곳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또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있는 FPS게임의 사전테스트도 이뤄진다. 안경형태의 VR기어를 착용한 뒤 모형 총기를 들고 실제 전쟁터를 누비는 게임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모형 총기는 ‘3D프린팅 광주센터’에서 제작됐다.

중국의 달걀모형 VR체험기기 ‘에그형 라이더 시뮬레이터’ 1대와 의자에 앉아 가상비행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이더 시뮬레이터’ 2대도 비치됐다. 중국이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과 국내 기업이 개발한 게임을 비교할 수 있으며, 앞으로 개발되는 게임도 현 기기에 적용시켜 체험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 기기를 활용해 입주기업들이 개발한 VR게임의 사전테스트도 쉬워졌다. 현재 중국에서 개발한 기기에 맞춰 게임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 해외수출 등 광주지역 게임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또 광주글로벌게임센터를 국내외 게임개발자들과 일반인에게도 공개하는 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추후 체험단 모집 등 형태로 일반시민들이 VR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집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글로벌게임센터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안테나숍 역할과 콘텐츠의 소비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 게임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나침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웅기자 pbo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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