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대표 ‘문화 어항’
2016년 11월 16일(수) 00:00 가가
■청산도항
청산도항은 완도에 소재한 청산도에 자리한다. 청산도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예로부터 풍광이 아름다워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만큼 아름다워 선산(仙山)이라 불렸다. 청산도는 2013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는 전통, 자연, 생태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지역을 말한다. 청산도에서는 매년 4월이면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린다. 느림보 우체통 편지 쓰기,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선창에서 가까운 당리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속에서 유봉과 송화가 진도아리랑을 주고받으며 황톳길을 내려오는 장면 뒤로 청산도의 수려한 풍광이 펼쳐진다.
구들장 논과 돌담으로 상징되는 상서리 마을은 청산도의 문화를 대표한다. 2006년 등록문화제호로 지정된 돌담은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정취를 발한다. 구들장논은 돌을 쌓아 그 위에 흙을 부어 만든 농토로 청산도 사람들의 눈물과 지혜가 고스란히 응축된 ‘위대한 유산’이다.
■우이도항
우이도항은 신안에 있는 어항으로 199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섬의 모양이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우이도(牛耳島)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우이도에는 동양 최대의 모래언덕 ‘사구’가 있다. 80m에 이르는 이 모래언덕은 우이도만의 자랑거리다. 해류와 해풍이 쌓아올린 모래언덕은 다양한 식물의 서식처가 될 뿐 아니라 철새들이 거처이기도 하다.
우이도항에는 조선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전통 포구시설이 남아 있다. 이곳 선창은 조선시대 영조(1745년) 때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다. 당시에 포구와 방파제 그리고 배를 건조하고 수리하는 조선소의 기능까지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섬사람들의 생활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료로 2010년 5월 전남도의 유형문화(제305호)로 지정됐다.
소흑산도로 불리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우이도는 정약전의 유배지로도 알려져 있다. 정약전은 이곳에서 ‘표해시말’이라는 책을 남겼다. 대흑산도에서 ‘자산어보’라는 책을 남겼던 정약전이 이곳에서 한때 어류 관련 책을 서술했던 것은 육지와 가까웠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박성천기자 skypark@
/사진=광주일보 DB
청산도항은 완도에 소재한 청산도에 자리한다. 청산도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예로부터 풍광이 아름다워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만큼 아름다워 선산(仙山)이라 불렸다. 청산도는 2013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선창에서 가까운 당리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속에서 유봉과 송화가 진도아리랑을 주고받으며 황톳길을 내려오는 장면 뒤로 청산도의 수려한 풍광이 펼쳐진다.
우이도항은 신안에 있는 어항으로 199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섬의 모양이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우이도(牛耳島)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우이도에는 동양 최대의 모래언덕 ‘사구’가 있다. 80m에 이르는 이 모래언덕은 우이도만의 자랑거리다. 해류와 해풍이 쌓아올린 모래언덕은 다양한 식물의 서식처가 될 뿐 아니라 철새들이 거처이기도 하다.
우이도항에는 조선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전통 포구시설이 남아 있다. 이곳 선창은 조선시대 영조(1745년) 때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다. 당시에 포구와 방파제 그리고 배를 건조하고 수리하는 조선소의 기능까지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섬사람들의 생활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료로 2010년 5월 전남도의 유형문화(제305호)로 지정됐다.
소흑산도로 불리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우이도는 정약전의 유배지로도 알려져 있다. 정약전은 이곳에서 ‘표해시말’이라는 책을 남겼다. 대흑산도에서 ‘자산어보’라는 책을 남겼던 정약전이 이곳에서 한때 어류 관련 책을 서술했던 것은 육지와 가까웠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박성천기자 skypark@
/사진=광주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