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부-광주형 일자리로 열자 <2> '광주형 일자리' 본격 실행] ‘더 나은 일자리’ 위해 지자체-대기업 노사 손잡다
2016년 09월 20일(화) 00:00 가가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 출범 … 일자리 컨트롤 타워 큰 기대
시-금호타이어 노사 협약 …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 노력키로
시-금호타이어 노사 협약 …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 노력키로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18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허용대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사는 광주,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 계획에 들어갔다.
‘광주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컨트롤 타워 출범=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컨트롤 하기 위해 시의회, 노동단체, 사용자단체, 시민사회단체 대표 15인으로 구성되는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를 지난 7월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립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새로운 노사 파트너십 형성 및 상생관계 구축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심의·자문하게 된다.
또한, 위원회의 운영 지원을 위해 실무위를 구성·운영하며, 노사 관계와 경영·작업장 혁신 모델 정립,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실행전략 마련, 사회협약 의제 준비·사회 협약 도출을 주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당연직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협약은 일자리 위원회의 첫 성과물이기도 하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게 기본 취지다.
최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적용 대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주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사실상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추진 체계까지 갖추게 된 셈이다.
앞서 시는 위원회 구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제인총연합회,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대학 등을 직접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설명과 추진 계획을 전달했다.
그리고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초 시의회 조례안 심의를 마치고 지난 7월 1일 조례안을 공포했다.
윤장현 시장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의 큰 의미 중 하나는 고용절벽 현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유일한 대안으로서 국가적 선도사업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100만대 사업을 이끌어갈 동력으로서 광주형 일자리야말로 대한민국의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지역 사회의 중차대한 의제로 위원회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등 기업 참여 기대=광주지역 대기업으로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광주시와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노사가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공생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또 상호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상생적 노사문화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노사상생 프로그램과 각종 노동정책 현장교육, 문화행사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노사가 상대방 입장을 충분히 수용하고 ‘상생’을 위해 만드는 독특한 기업문화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특정 기업의 평균보다 낮은 임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인건비를 줄여 대기업 투자를 유인해 일자리를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협약이 첫걸음을 떼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하겠다. 광주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사업’도 이 모델이 뿌리내리면 투자 유치가 훨씬 수월해져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요건이다. 이에 따라 조속하게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사는 서로 배려하고 자치단체는 적극 지원하는 등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광주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립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새로운 노사 파트너십 형성 및 상생관계 구축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심의·자문하게 된다.
또한, 위원회의 운영 지원을 위해 실무위를 구성·운영하며, 노사 관계와 경영·작업장 혁신 모델 정립,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실행전략 마련, 사회협약 의제 준비·사회 협약 도출을 주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적용 대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주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사실상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추진 체계까지 갖추게 된 셈이다.
앞서 시는 위원회 구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제인총연합회,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대학 등을 직접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설명과 추진 계획을 전달했다.
그리고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초 시의회 조례안 심의를 마치고 지난 7월 1일 조례안을 공포했다.
윤장현 시장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의 큰 의미 중 하나는 고용절벽 현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유일한 대안으로서 국가적 선도사업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100만대 사업을 이끌어갈 동력으로서 광주형 일자리야말로 대한민국의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지역 사회의 중차대한 의제로 위원회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등 기업 참여 기대=광주지역 대기업으로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광주시와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노사가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공생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또 상호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상생적 노사문화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노사상생 프로그램과 각종 노동정책 현장교육, 문화행사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노사가 상대방 입장을 충분히 수용하고 ‘상생’을 위해 만드는 독특한 기업문화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특정 기업의 평균보다 낮은 임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인건비를 줄여 대기업 투자를 유인해 일자리를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협약이 첫걸음을 떼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하겠다. 광주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사업’도 이 모델이 뿌리내리면 투자 유치가 훨씬 수월해져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요건이다. 이에 따라 조속하게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사는 서로 배려하고 자치단체는 적극 지원하는 등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