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日원전사고 5년 앞두고 핵발전 중단 촉구
2016년 03월 09일(수) 00:00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발생 5주기를 앞두고 지난 7일 서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환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회견에서 “오는 3월 11일은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고 현장은 수습이 진행 중이며 그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문에 대피했다가 질병이나 건강악화로 사망한 사람이 1368명에 이르고 아직도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의 숫자가 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후쿠시마 참사는 핵 발전소가 안전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아님을 보여줬다”면서 “사고를 계기로 유럽에서는 독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등이 탈핵을 결정했고, 아시아에서도 대만이 98%의 공정률의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중단시키는 결정을 이끌어내고 탈핵의 길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하지만 한국은 거꾸로 2011년 21기였던 핵 발전소를 25기까지 늘렸다.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방사성물질로 인한 피폭과 갑상선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책임 있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핵발전을 멈추고 태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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