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쓰레기 불법투기와의 전쟁 나섰다
2015년 11월 26일(목) 00:00
동영상 촬영 차량 투입
남악신도심 92건 적발
강도 높은 근절 대책 추진
무안군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악신도심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쓰레기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

실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단속 차량을 투입하고, 쓰레기 투기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남악신도심과 읍·면 소재지 내 중심 생활권에서 쓰레기 불법투기에 따른 악취와 미관 저해 등 각종 환경 오염이 발생하면서 주민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지난 9월부터 남악신도심 내 원룸촌과 상가 밀집지역, 공한지 등에 대해 단속 및 계도활동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총 92건을 적발하고, 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미한 85건은 행정 지도를 했으며, 쓰레기 배출에 대한 안내 홍보물 등을 배부했다.

무안군은 특히 이번 특별단속에 실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단속 차량을 투입, 주민들에게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쓰레기 배출질서 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무안군은 이 같이 강도높은 지도·단속으로 일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지도·단속 이후에도 불법 투기행위가 근절될 지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집중적인 단속 활동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생활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고 배출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무안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강도높은 불법 쓰레기 지도·단속을 연중 실시하는 한편 주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을 비롯한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 수거통 배출시간 준수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군은 또 군청 산림환경과(061∼450∼5596)를 통해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한 신고도 받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집중 단속활동에도 일부 지역에선 쓰레기 불법 배출이 여전하고, 주민들이 악취 등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상습 투기지역 대해서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주민의식도 계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악=임동현기자 i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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