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서남권 광역화장장·추모공원 조성
2015년 04월 07일(화) 00:00
완도·진도군 연계협력사업
황산면 원호리 130억 투입
봉안시설·자연장지 등 갖춰
이달 토지보상 내년 8월 착공
해남군과 완도군, 진도군 등 3개 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인 광역 화장장 건립과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 황산면 원호리 산 159-1 일원에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장·봉안시설(2만5190㎡) ▲자연 장지(3만5000㎡) ▲공원 휴게소 등 공설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월중 착공해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농림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으로 확정돼 해남군이 주도하고 완도군과 진도군이 함께 추진하는 서남권 광역화장장 사업으로 진행된다.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으로 62억원이 투자되며, 자연장지와 추모공원 시설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으로 6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현재 총 30필지 33만4418㎡의 부지에 대해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위해 10만5824㎡의 토지사용 승낙을 확보했다.

해남군은 이달중 토지보상을 협의하고 군 계획시설 결정 및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5월까지 발주해 2016년 8월 중 실시설계와 함께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공설 추모공원 건립을 위해 후보지를 공모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건립지 타당성 용역을 실시, 2013년 1월에 원호리를 대상지로 확정했다.

군은 당초 추모 공설공원 계획면적으로 8만3000㎡를 계획했으나 일부 토지 소유자가 토지사용 승낙을 해주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군은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추모공원, 공원휴게소 등의 시설사업에 필요한 면적은 토지소유자의 사용 승낙을 받아 시설 조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 최근 건립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공설 추모공원은 조성사업에 따른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오는 2017년 조성이 완료되면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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