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북평면 500년 전통 용줄다리기 재연
2014년 10월 28일(화) 00:00 가가
오늘 면사무소 광장서


해남군 북평면 주민들이 500년째 ‘용줄다리기’ 풍습을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은 ‘아드럼’과 ‘우드럼’ 두 패로 나누어 길이 25m·굵기 50㎝의 용줄을 잡고 힘을 겨루며 풍년과 풍어를 기원한다. 지난해 용줄다리 행사 모습.
500년 전통의 용줄다리기가 해남군 북평면에서 재연된다.
해남군 북평용다리기보존회(회장 김지성 북평면장)는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북평면사무소 잔디광장에서 ‘제6회 북평 용줄다리기’ 행사를 갖는다.
북평 용줄다리기의 역사는 500여년에 달한다.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가의 특징상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해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졌다. 한국전쟁 이후 40년간 중단돼 오다 지난 2009년 남창 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남창마을 당집에서 지내는 당제를 시작으로 북평초등학교와 남창 오일시장에서 시작되는 용줄 시가지 행진과 용줄 이싸움, 판씻음, 줄다리기, 행사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줄다리기는 ‘아드럼’과 ‘우드럼’ 두 패로 나누어 길이 25m·굵기 50㎝의 용줄을 잡고 힘을 겨루며 진행된다.
북평면 주민들은 용줄다리기 결과로 농사를 점치기도 한다., 남성을 상징하는 ‘우드럼’이 승리하면 풍년이 들고,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승리하면 풍어를 이룬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
해남군 북평용다리기보존회(회장 김지성 북평면장)는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북평면사무소 잔디광장에서 ‘제6회 북평 용줄다리기’ 행사를 갖는다.
북평 용줄다리기의 역사는 500여년에 달한다.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가의 특징상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해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졌다. 한국전쟁 이후 40년간 중단돼 오다 지난 2009년 남창 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