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키조개 흑진주 산업화 닻 올렸다
2014년 09월 11일(목) 00:00 가가
안양면 수문리 일대 2100㎡ 규모 연구센터 완공
껍데기에 진주 성분 30% … 화장품 생산 등 탄력
껍데기에 진주 성분 30% … 화장품 생산 등 탄력
조개 산업화의 산실이 될 ‘키조개 흑진주 산업연구센터’가 준공됐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0일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 부지 2100여㎡, 건축면적 680여㎡ 규모의 ‘키조개 흑진주 산업연구센터’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11억5000만원이 투입된 연구센터는 패류(貝類) 배양동과 실험동, 저수동, 바닷물 취수 및 배수시설 등을 갖췄다.
이 센터는 키조개 흑진주 생산기술 개발과 산업화, 패각(貝殼)에서 추출한 진주 가루 가공과 활용 방안 등을 연구한다.
특히 득량만에 자생하는 키조개와 새조개, 꼬막 등 각종 패류의 종묘 생산과 양식기술 개발 등 패류 산업화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08년부터 키조개를 이용한 흑진주 양식 산업화를 추진, 상업화 단계에 이르렀다. 키조개에서 13∼14㎜ 크기의 흑진주 90여개를 생산, 전문가로부터 ‘진주 빛깔이 매우 아름답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지, 목걸이, 브로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면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키조개 패각에서 분리·생산한 흑진주 가루를 이용해 미백, 보습 등에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관련 기술은 특허 등록한 바 있다.
한편 농사용 도구인 ‘키’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키조개는 보성과 장흥 등 득량만 일대 150여 어가에서 연간 400여만 마리를 채취, 100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는 이 지역 대표적 수산물이다.
주로 조개관자 만을 식용으로 활용하고, 껍데기는 모두 폐기물로 분류돼 매년 250∼300여t이 버려졌다.
껍데기 크기가 30㎝에 이르고 얇고 쉽게 부스러지지만, 조개층 안에 진주성분이 30%가량이 함유돼 있어 이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돼왔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 관계자는 “센터 준공으로 키조개를 부가가치가 큰 지역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인프라가 구축된 셈이다”며 “준공식은 10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0일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 부지 2100여㎡, 건축면적 680여㎡ 규모의 ‘키조개 흑진주 산업연구센터’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키조개 흑진주 생산기술 개발과 산업화, 패각(貝殼)에서 추출한 진주 가루 가공과 활용 방안 등을 연구한다.
특히 득량만에 자생하는 키조개와 새조개, 꼬막 등 각종 패류의 종묘 생산과 양식기술 개발 등 패류 산업화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08년부터 키조개를 이용한 흑진주 양식 산업화를 추진, 상업화 단계에 이르렀다. 키조개에서 13∼14㎜ 크기의 흑진주 90여개를 생산, 전문가로부터 ‘진주 빛깔이 매우 아름답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지, 목걸이, 브로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면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주로 조개관자 만을 식용으로 활용하고, 껍데기는 모두 폐기물로 분류돼 매년 250∼300여t이 버려졌다.
껍데기 크기가 30㎝에 이르고 얇고 쉽게 부스러지지만, 조개층 안에 진주성분이 30%가량이 함유돼 있어 이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돼왔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 관계자는 “센터 준공으로 키조개를 부가가치가 큰 지역특화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인프라가 구축된 셈이다”며 “준공식은 10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