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6년만에 산부인과 문 열어
2013년 10월 11일(금) 00:00
고흥종합병원에 신생아실·분만시설 등 갖춰

고흥군이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고흥종합병원에 분만 산부인과 개소식을 하고 있다.

고흥군에 신생아실과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가 6년여 만에 문을 열었다.

고흥군은 지난 2007년 자취를 감춘 분만병원이 6년 만에 다시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최신시설을 갖추고 10일부터 고흥종합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의 경우 고흥읍 등지에 몇 곳 있던 분만병원이 지난 2007년 이전 모두 문을 닫았다. 이후 많은 임산부들은 한 시간 거리인 인근 순천시로 가서 진료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군은 임산부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보건복지부에 분만병원을 요청하는 공모를 신청,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신 장비와 시설, 산부인과 전문의 등 분만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산부인과가 고흥종합병원에 문을 열게 된 것이다.

군은 연간 350여명의 임산부들이 외지로 가지 않고도 검진과 분만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종 군수는 “우리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조성돼 기쁘고 반가운 아기울음 소리도 듣게 돼 살맛이 난다”면서 “앞으로도 임산부들이 마음 놓고 태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7만1000여명 가운데 33%가 노령인구인 고흥군은 초음파 무료검진, 출산장려금, 출산용품, 임산부 철분제 지원 등 다양한 임산부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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