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 오룡지구 개발 중단
2013년 06월 04일(화) 00:00 가가
2002년 이후 11년만의 착공계획 무기한 보류
택지공급 과잉·건설경기 침체 등 이유 부정적
택지공급 과잉·건설경기 침체 등 이유 부정적
전남 행정수도인 남악신도시내 오룡지구 개발사업이 10년 넘도록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기관간 협의도 늦어져 개발사업이 장기간 보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늦어도 올 상반기 안으로 착공할 예정이었던 오룡지구 개발사업이 관계기관 협의 지연으로 또 다시 늦춰지게 됐다.
오룡지구는 2002년 6월 무안 남악, 목포 옥암지구와 함께 도청 소재지 내 3대 개발지구로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개발중단 상태에 놓였다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변경승인이 이뤄지면서 개발 재개가 기대됐었다.
하지만 전남도와 무안군, 전남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일부 기관의 의견이 제때 조율되지 않으면서 관련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실시계획과 영향평가 등을 거쳐 5월 중 공사를 발주, 6월 안으로 착공하기로 하고 교통·환경·재해·교육 등 전반적인 협의를 마쳤으나, 중요 협의 대상인 무안군이 아직까지 이렇다할 의견을 내놓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무안군에 독촉공문을 보내 인허가 사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목포지역 택지공급 과잉과 건설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올 상반기 착공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역시 제반 여건과 전남개발공사의 재무 부담 등을 고려해 개발에 신중해 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무안군도 오룡지구가 연약지반이다 보니 보강공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분양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남악지구 개발이익금을 놓고 전남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마당에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룡지구 개발사업은 5990억원을 투입, 남악지구와 인접한 일로읍 죽산리 일대 270만1000㎡를 개발해 2020년까지 업무·상업·문화기능을 두루 갖춘 인구 2만2000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
3일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늦어도 올 상반기 안으로 착공할 예정이었던 오룡지구 개발사업이 관계기관 협의 지연으로 또 다시 늦춰지게 됐다.
하지만 전남도와 무안군, 전남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일부 기관의 의견이 제때 조율되지 않으면서 관련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제반 여건과 전남개발공사의 재무 부담 등을 고려해 개발에 신중해 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무안군도 오룡지구가 연약지반이다 보니 보강공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분양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남악지구 개발이익금을 놓고 전남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마당에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룡지구 개발사업은 5990억원을 투입, 남악지구와 인접한 일로읍 죽산리 일대 270만1000㎡를 개발해 2020년까지 업무·상업·문화기능을 두루 갖춘 인구 2만2000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