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액비업체 전직 공무원 영입 양돈농가 홍보 편지 배포 구설수
2012년 09월 13일(목) 00:00 가가
현직공무원 연루 진위 공방
무안지역 한 액비(물거름) 유통업체가 전직 공무원을 영입한 후 관내 양돈농가에 홍보성 편지를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
12일 무안군 양돈업계에 따르면 액비 유통법인인 M법인 C대표는 전직 축산직 공무원인 K씨를 이사로 영입한 후 관내 양돈농가 대표들에게 홍보성 편지를 보냈다.
C대표와 K이사 명의로 된 편지는 “법인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양돈사업도 그렇지만 액비사업도 환경문제로 사실상 힘든 사업이다. 미생물 처리 등 최대한 악취제거에 노력하고 있다”며 액비수거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번 편지는 K이사의 영입과정을 설명하면서 현직공무원인 L계장의 소개를 받았고, 양돈농가의 액비문제와 축산농가 액비살포, 행정적인 도움 등을 받았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하지만 L계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발하며 업체와 L계장간에 편지내용에 대한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행정적인 도움’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하는 점도 의문이다. 편지에 연루된 M법인은 ‘무안군 농림사업 보조금 특혜 의혹’〈광주일보 9월 11일 10면〉을 받고 있는 업체이다.
양돈농가 A씨는 “전직 공무원이 퇴직 후 곧바로 업무와 관련된 법인에 근무하는 것은 ‘전관 예우’ 등 문제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L계장은 “M법인에 K씨를 소개하지 않았다”며 “본인들이 찾아 와서 사과를 했지만,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
12일 무안군 양돈업계에 따르면 액비 유통법인인 M법인 C대표는 전직 축산직 공무원인 K씨를 이사로 영입한 후 관내 양돈농가 대표들에게 홍보성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편지는 K이사의 영입과정을 설명하면서 현직공무원인 L계장의 소개를 받았고, 양돈농가의 액비문제와 축산농가 액비살포, 행정적인 도움 등을 받았다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행정적인 도움’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하는 점도 의문이다. 편지에 연루된 M법인은 ‘무안군 농림사업 보조금 특혜 의혹’〈광주일보 9월 11일 10면〉을 받고 있는 업체이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