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불법 개사육 판친다
2012년 08월 10일(금) 00:00 가가
삼향읍·몽탄면 등 40여곳 … 악취 등에도 단속 미온적
초의선사 탄생지·오승우 미술관 찾는 관광객 ‘눈살’
초의선사 탄생지·오승우 미술관 찾는 관광객 ‘눈살’
무안군 삼향읍과 몽탄면 등 수십 곳에서 불법으로 개 사육장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무안군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며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는 군 대표적인 관광지인 초의선사 탄생지와 오승우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만 인근 1650㎡(500여평) 규모의 조립식 사육장에 1000여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다. 1∼5m 정도 크기의 우리 100여개가 있고, 1개 우리에 개 1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초의선사 탄생지와 미술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삼향읍 덕산마을 역시 20년 전에 돼지축사로 사용했던 농장에서 개를 불법 사육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 개 사육장은 무안군 삼향읍 왕산·유교·지산리와 몽탄면 일원에 30∼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들 사육장이 허가를 받지 않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을 갖추지 않아 법에 위배되는 것을 알면서도 단속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코를 찌르는 악취로 인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고, 주변에는 파리와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등 최악의 환경”이라며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군내에는 개 사육장이 32곳 허가돼 있다”며 “불법 개 사육장에 대한 현장확인과 함께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는 군 대표적인 관광지인 초의선사 탄생지와 오승우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만 인근 1650㎡(500여평) 규모의 조립식 사육장에 1000여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다. 1∼5m 정도 크기의 우리 100여개가 있고, 1개 우리에 개 1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초의선사 탄생지와 미술관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 개 사육장은 무안군 삼향읍 왕산·유교·지산리와 몽탄면 일원에 30∼4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들 사육장이 허가를 받지 않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을 갖추지 않아 법에 위배되는 것을 알면서도 단속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