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케이블카 재추진 ‘헛발질’
2012년 07월 06일(금) 00:00 가가
환경부 “서류 보완해도 위원회 상정 않을것”
영암군수 무리한 재도전 선언 예산낭비 논란
영암군수 무리한 재도전 선언 예산낭비 논란
최근 환경부의 케이블카 시범사업 대상지에서 탈락한 영암군이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다시 도전한다. 하지만 군이 부결사유에 대한 면밀한 분석없이 무리하게 재추진에 나서 향후 인력과 예산낭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5일 민선 5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경부가 월출산 케이블카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에서 부결시킨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처음부터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난 26일 제97차 국립공원 위원회를 열고 “국립공원 위원회는 시범사업 신청지역 중 월출산을 제외한 지리산·설악산에 대한 삭도 시범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신청한 지자체에 한해 환경성·공익성·기술성 등 부적합 사유를 해소하고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 및 ‘국립공원 삭도시범사업 검토기준’에 부합하는 사업계획을 다시 제시하는 경우 적정한 절차를 거쳐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선정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지리산권역 4개 지자체는 환경성과 공익성, 기술성 미비 등을 이유로 ‘조건부 부결’ 시킨 반면 영암 월출산은 ‘제외’ 한다고 분명하게 ‘완전 부결’시킨 것이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관계자는 광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말 국립공원 위원회의 국립공원 삭도(索道) 시범사업 선정시 월출산은 탐방객 수가 적고, 삭도(케이블카) 필요성이 없어 부결됐다”면서 “영암군이 앞으로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더라도 국립공원 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 1996년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 조사를 바탕으로 1997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등을 수립해 정부에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수차례 요구하는 등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해왔다.
월출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추진위원회와 영암군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1일 영암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봉인 천황봉과 1km 이상 충분히 이격되는 지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게 돼 탑승객 정상탐방 압력을 받지 않으며 자연환경 보호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했다.
/송기동기자 song@kwangju.co.kr
김일태 영암군수는 5일 민선 5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경부가 월출산 케이블카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에서 부결시킨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처음부터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 1996년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 조사를 바탕으로 1997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등을 수립해 정부에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수차례 요구하는 등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해왔다.
월출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추진위원회와 영암군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1일 영암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봉인 천황봉과 1km 이상 충분히 이격되는 지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게 돼 탑승객 정상탐방 압력을 받지 않으며 자연환경 보호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했다.
/송기동기자 so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