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서 떠나는 마카오·홍콩·심천 여행
2010년 07월 15일(목) 00:00
천만불 야경에 반하고
중세유럽의 낭만 만끽

홍콩 침사추이에서 펼쳐지는 레이져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츠’(Symphony of lights’의 화려한 모습. 〈홍콩관광청 제공〉

마카오의 카지노 문화, 홍콩의 천만불 짜리 야경, 중국 심천의 웅장한 민속쇼 ….

마카오·홍콩·심천을 잇는 코스는 각 국가간의 이동 시간이 짧아 일정이 길지 않더라도 각기 다른 여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오랜 기간 포루투갈령이었던 마카오는 유럽의 향취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다.

시가지 중심부 구릉 위에 세워진 성바울 성당은 마카오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며 세나도 광장에 자리한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왜 마카오가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지 보여주는 곳이다.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서 있는 까모에스 정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를 그대로 옮겨놓은 ‘베네시안 마카오’에서는 뮤지컬 ‘태양의 서커스’를 관람할 수 있으며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유명한 꼴로안 마을 등도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마카오에서 페리를 타고 50분이면 도착하는 홍콩 대표 볼거리는 화려한 레이져쇼 ‘심포니 오브 라이츠’다. 모두 4400만 홍콩 달러를 쏟아부은 이 쇼는 13분 34초간 37개 빌딩이 내뿜는 화려한 레이져 쇼다.

또 이소룡, 양조위 등 홍콩 출신 세계적 스타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든 명판들을 만날 수 있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역시 놓치기 아까운 관광 포인트다.

아시아 최고의 밀랍인형관 ‘마담투소’, 2005년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 880m 가량 이어지는 에스컬레이를 따라 펼쳐지는 소호거리, 몽콕 야시장 등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홍콩역에서 기차를 타고 40분이면 도착하는 중국 심천에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은 소인국과 테마마크로 구성된 ‘심천 민속촌’이다.

소인국에는 세계 유명 건물들의 미치어처가 자리잡고 있으며 민속촌에서는 55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을 포함한 21개 민족의 전통생활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심천 민속촌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벌이는 민속쇼다. 1000명이 넘는 인원과 웅장한 스케일과 무대장치, 공연 내용으로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무안공항에서 총 7회 운항하는 전세기 편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무안공항에서 마카오까지 운항하는 직항(마카오 항공)은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25일을 시작으로 29일, 8월 1일, 5일, 8일, 12일, 15일 등 모두 7차례 운영된다.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여행상품은 2가지로 홍콩과 마카오를 돌아볼 수 있는 2박 4일 일정은 84만9900원, 중국 심천이 포함된 3박 5일 일정은 89만9천원이다. 상품에는 식사와 숙박, 현지 교통편 등이 포함돼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문의 062-360-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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