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정치신인 되어야
2004년 04월 18일(일) 00:00 가가
“막대기만 꽂아도 `DJ당''이면 당선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널리 떠돌던 말이다. 당시 호남지역에서 DJ당의 공천이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DJ''라는 이름은 호남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었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은 당락과 별개였다.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17대 총선 선거전이 막을 내렸다. 호남지역에서도 대변혁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몰락하고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우리당으로의 세력교체는 탄핵에 대한 비난여론과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담긴 것으로 풀이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탄핵역풍''이 진실된 인물선택의 기준 조차 흐리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벌서부터 “○○는 탄핵역풍에 무임승차를 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주은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공천 받으려다 안되니까 우리당으로 온 것인데 전화위복이 됐다”는 등 말이 많다.
새로 당선된 우리당 선량들은 이런 점들을 깊이 새겨야한다. 한번 국민의 심판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해서 국민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평가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탄핵의 역풍과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민주당 현역의원들은 생환했다.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뛰어난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 자신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17대 국회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남은 기간동안 내가 앞으로 국회의원을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다.
/김석원정치부기자sykim@kwangju.co.kr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총재 시절 널리 떠돌던 말이다. 당시 호남지역에서 DJ당의 공천이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DJ''라는 이름은 호남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었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은 당락과 별개였다.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17대 총선 선거전이 막을 내렸다. 호남지역에서도 대변혁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몰락하고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우리당으로의 세력교체는 탄핵에 대한 비난여론과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담긴 것으로 풀이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탄핵역풍''이 진실된 인물선택의 기준 조차 흐리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벌서부터 “○○는 탄핵역풍에 무임승차를 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주은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공천 받으려다 안되니까 우리당으로 온 것인데 전화위복이 됐다”는 등 말이 많다.
새로 당선된 우리당 선량들은 이런 점들을 깊이 새겨야한다. 한번 국민의 심판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해서 국민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평가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탄핵의 역풍과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민주당 현역의원들은 생환했다. 모두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뛰어난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 자신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17대 국회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남은 기간동안 내가 앞으로 국회의원을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다.
/김석원정치부기자sy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