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리조트]온천욕…수목원… 아늑한 쉼터광주서 25분거리...하루 3천명 발길
2003년 07월 31일(목) 00:00 가가
메타쉐쿼이아 숲길을 따라가는 환상의 드라이브, 죽향(竹香) 그윽한 온천욕, 그리고 입맛 살리는 대나무 요리...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숲길 끄트머리인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금성산성 입구 4만5천평에 들어선 담양리조트(www. damyangresort.com, 061-381-5000)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8일 개장 이후 1일 평균 3천여명에 가까운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25분 거리 인데다 대나무와 자작나무 등 600여종의 수목, 1만여평의 잔디광장, 온천탕과 수영장이 자연스럽게 배치돼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게 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서 온천이 발견된 것은 지난 1999년 3월. 스트론툼, 황, 칼슘, 리튬 등을 다량 함유한 알칼리 온천으로 특히 스트론툼 성분은 전국 평균치에 비해 3.4배나 높아 신경계통, 생식계통, 심장 순환계통, 피부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온천장 옆에 짓고 있는 담양리조트 가족호텔은 추월산 등 주변 자연 경관이 건물에 가리지 않도록 지하 1층 지상 3층의 저층구조다. 특히 36개의 객실마다 금성산성을 바라볼 수 있게 했고, 대연회장(250명 수용)과 세미나실(30명 수용)도 갖췄다. 오는 9월 개장 예정이다.
267평 규모의 대온천탕엔 죽초액탕, 대잎탕, 대나무 찜질방, 대나무 숯 사우나, 일라이트 사우나, 옥 사우나, 보석 사우나 10여개의 기능성 탕이 구석 구석 배치돼 있다. 특히 대나무에서 추출한 죽초액을 이용한 탕은 무좀과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고 해 내장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일본식과 서양식을 채용한 A형 온천탕은 대나무와 자작나무, 오죽 등이 노천탕을 자연스럽게 감싸고 있고, B형은 순수 한국식 소나무 정원이 둘러싸 숲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게 했다. A, B형의 온천탕은 남, 여탕으로 1주일씩 교대로 바뀌어 사용된다.
대온천탕 바로 옆에 위치한 수영장(500평)은 성인용 풀과 어린이 유수풀, 유아풀로 구성돼 있다.
수영장 왼쪽에는 6개의 가족탕이 미니 콘도 모양으로 서있다.
온천욕 마친 후 수목원을 산책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온천탕 바로 뒤에 펼쳐진 2만2천여평의 수목원엔 600여가지의 수목과 화초가 나그네를 반긴다.
주변에 둘러볼 곳도 풍성하다.
금성산성(603m), 추월산(731m), 병풍산(822m), 백암산(741m)로의 등산도 이 곳을 출발지로 삼으면 좋고,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 환벽당 등 누(樓)·정자(亭子)여행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죽물 박물관, 죽제품 시장, 대나무 야영장, 대나무숯 가마터 등 대나무 여행도 가능하고, 대통밥, 죽순회, 빙어튀김, 떡갈비 등을 맛보는 먹거리 여행도 추천할 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