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육장의 고민
2003년 04월 02일(수) 00:00 가가
학부모들의 초임교육장 발령 요구에 맞춰 지난 3월 1일자로 부임한 장병주 나주교육장이 최근 업무파악을 마친 뒤부터 고민에 빠져있다.
최근에 전남도교육감과 나주시가 광주·전남 고교공동학군제를 놓고 의견을 달리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이때문에 교육계 내부에서는 교육장이 좌불안석일 것이라고 얘기가 나도는 등 부임초기부터 난관에 봉착해 있다.
나주지역 일부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조기 출근한 만큼 빨리 퇴근하는 `교직원 탄력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을 접촉해 본 결과 이에대해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 해결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장 교육장이 임기 3년동안 자신의 교육철학을 소신있게 펼칠 수 있는 시험대로 생각하고 역대 어느 교육장보다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다짐하고 있으나 이같은 각종 외적 요인때문에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이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후에도 학생들에게 별도의 학습을 시키고 있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나주지역 전체 교직원들에게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완고한 입장을 밝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공교육이 급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어 교육장으로서도 일선 교직원들에게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헌신하고 노력하는 자세확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싶은데도 현실은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고 있는것이다.
교육은 단계별 과정을 거쳐서 열매를 맺는 것으로 결코 짧은 시간에 좋은 효과를 얻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면초가에 놓인 교육장을 다그치기 보다는 의욕을 불어넣어 주어 중장기 대책을 수립토록 해주고 적극 추진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나주교육회생을 위해서 우선 필요한것 같다.
/羅州〓崔勝烈기자srchoi@kwangju.co.kr
최근에 전남도교육감과 나주시가 광주·전남 고교공동학군제를 놓고 의견을 달리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이때문에 교육계 내부에서는 교육장이 좌불안석일 것이라고 얘기가 나도는 등 부임초기부터 난관에 봉착해 있다.
나주지역 일부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조기 출근한 만큼 빨리 퇴근하는 `교직원 탄력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을 접촉해 본 결과 이에대해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 해결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장 교육장이 임기 3년동안 자신의 교육철학을 소신있게 펼칠 수 있는 시험대로 생각하고 역대 어느 교육장보다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다짐하고 있으나 이같은 각종 외적 요인때문에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이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후에도 학생들에게 별도의 학습을 시키고 있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나주지역 전체 교직원들에게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완고한 입장을 밝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공교육이 급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어 교육장으로서도 일선 교직원들에게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헌신하고 노력하는 자세확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싶은데도 현실은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고 있는것이다.
교육은 단계별 과정을 거쳐서 열매를 맺는 것으로 결코 짧은 시간에 좋은 효과를 얻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면초가에 놓인 교육장을 다그치기 보다는 의욕을 불어넣어 주어 중장기 대책을 수립토록 해주고 적극 추진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나주교육회생을 위해서 우선 필요한것 같다.
/羅州〓崔勝烈기자srcho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