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호남 누정-광주 휴식·사색·학문·교유·시문…옛…

1년여에 걸친 누정 기행이 끝이 났다. 이번 시리즈는 우리 지역 누정을 찾아 나선 여정이었다. 옛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오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되새기는 기회였다. 정신과의 대면,…

90년 세월 정자에 깃든 ‘孝心’ 꽃향인 듯 그윽하여라
뛰어나거나 이름이 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일컬어 명품(名品)이라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물과 공간이 …
추운 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른 대나무 같은 절개를 보다
“내 벗이 몇 인고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호남 누정-불환정, 아름다운 강산은 삼공의 벼슬과도 바꿀 수 없다
세 칸 정사를 이곳에 세워놓고 의연히 속된 거처는 멀리했노라 성근 울타리엔 버드나무와 국화 심고 책상엔…
호남 누정-야은당, 절의를 꺾는 대신 초야에 묻혀 선비의 도를 지키다
‘야인’(野人)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는 ‘관직 등 벼슬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다. 오늘날에는 …
호가정, 유유자적 자연과 벗하며 세상을 향해 ‘浩歌’하다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풍경이 있다. 세월이 흘러도 마음에 남아 있는 곳이다. 왜 있지 않는가. 살다보면 까닭…
호남 누정-광주 <14> 칠송정
하루가 다르게 해가 짧아지고 있다. 날씨도 점점 추워진다. 땅거미 지는 시간이면 쓸쓸함이 밀려온다. 마음이 …
광주일보-한국학호남진흥원 공동기획 호남 누정-광주 <13> 괘고정수
가을이 소리없이 깊어가고 있다. 매번 그렇다. 가을은 그저 사뿐히 왔다 가버린다. 가고 난 뒤에 비로소 가을…
관수정, 하심과 겸허의 덕으로 물처럼 살라하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물만큼 소중한 게 없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 물에서 비롯된다. 그 자체로 생명이면서 …
조선 선비의 기개 솔숲에 오롯이…변함없는 운치에 ‘만취’
언어는 존재를 규정한다. 이름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명칭이 사물의 본질을 지지하는 것과…
호남 누정-광주 <10> 풍암정
계곡을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더욱이 명산, 덕산인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색다른 기대를 하게 된다…
호남 누정-광주 <9> 환벽당
한차례 비가 쏟아지고 나자, 운무가 자욱하다. 산과 천이 연한 곳이라 안개가 자주 이나 보다. 진경이 눈앞에…
취가정, 수수하면서 위엄이 깃든 곳…충장공 김덕령의 넋을 기리다
어쩐지 그 누정에 가면 취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이름만으로도 시정(詩情)이 느껴진다. 그러나 사사로…
<7> 광주 양파정 - 문인들 교유의 공간이자 일제 강점기 소년운동의 태동지
양파정(楊波亭)은 1914년 건립돼 1932년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팔작지붕의 양파정은 사방이 …
[광주일보-한국학호남진흥원 공동기획] 호남 누정-광주 <6> 관덕정
관덕정(觀德亭)은 사직공원 안에 있는 정자다. 정확히 말하면 사직공원 내 궁도장에 있는 사정(射亭)이다. 활…
만귀정 인생 만년에 돌아와 시문을 짓고 풍광을 즐기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간, 늘 그렇듯 경계는 아득하다. 시간은 금방금방 떠밀려 간다. 당도하고 나면 순…
호남 누정-광주 양과동정
그 누정에 가면 가슴이 트인다. 높다란 언덕에 오르면 저편에 펼쳐진 들녘이 보인다. 주변에 늘어선 나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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