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전략적 선택
-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진보 진영의 심장 역할을 했던 호남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각종 전국 선거에서 전략적 선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2002년 영남 후보 노무현을 선택, 기적 같은 정...
- 옥중 편지
- 고통은 인간이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제 가운데 하나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역경을 이겨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인들 중에는 특히 유배와 수감이라는 역경을 헤쳐 온 이들이 많다. 강제로 힘든 고립의...
- 빈자일등(貧者一燈)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유명인이나 연예인들은 수억 원에 이르는 거금을 선뜻 쾌척하고, 보통 사람들도 돼지저금통을 털어 나온 동전을 아낌없이 내놓는다.
진정한 기부와 정성이 무엇인지를 알...
- 아무튼, 일상
- 얼마 전, 택시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클래식 방송을 들으시네요?” 보통 다른 기사들은 교통방송을 듣는 경우가 많기에 건넨 말이었다. 그는 클래식 방송이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며칠...
- 마스크
- 마스크가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로마시대다. 필리니(서기 23~79년)라는 박물학자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동물의 방광으로 만든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중세에는 콜레라와 흑사병 등 질병 예방용으로 사용됐다....
- 매화를 보다
- 뒤안의 고매(古梅)에 붉은 꽃망울이 점점이 맺혀 있다. 집을 에워싼 대숲은 꽃과 대조적으로 초록 빛깔이다. 마당에 선 소년은 대나무를 쪼개 만든 홈통을 타고 바위로 떨어지는 물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맑은 물소리,...
- 종교의 사회적 의무
- 신정국가(神政國家)를 표방하는 중동의 이란, 이라크, 사우디 등지에서 무슬림(신에게 항복한 사람)들은 신의 뜻에 따라 훌륭하고 책임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다섯 가지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른바 ‘이슬람의 다섯 기둥...
- 야구장의 봄날
- “내 몸에는 다저스의 파란 피가 흐른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20년간 감독을 맡았던 토미 라소다의 명언이다. ‘영원한 다저스 맨’인 라소다 감독은 박찬호의 양아버지를 자처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
- 외교 수난
- 약소국이 감내해야 할 설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강대국은 아량·배려보다는 아집·독식에 더 익숙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불평등한 내용을 강제하는 등의 행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옹졸...
- 사회적 거리 두기
- 알베르 카뮈의 장편소설 ‘페스트’는 1940년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오랑이 배경이다. 인구 20만 명의 도시에 전염병 ‘페스트’가 발생하고, 외부와 철저히 봉쇄된 도시에서 시민들이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전...
- ‘퍼펙트 스톰’
-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은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 현상과 겹쳐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것을 말한다. 원래 기상 용어였던 퍼펙트 스톰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에 달러 가치 하락과...
- 신천지
-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984년 교주 이만희에 의해 창립된 신천지는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에서 비롯됐다. 정식 명칭은 ‘신...
- 기생 동식물
- 온 세상이 ‘코로나19’에 갇혔다. 확진자 수가 조금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 뉴스를 본다.
짜증 나는 뉴스 속에 그나마 아직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영화 ‘기생충’ 얘기는 다소나마 우리의 숨통을...
- 영화음악의 힘
- 아카데미상 수상작 영화 ‘기생충’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는 부잣집 안주인 조여정이 송강호를 운전사로 소개받는 대목이었다. “믿는 사람 소개로 연결, 연결. 이게 최고인 것 같아. 일종의 뭐랄까, 믿음의 벨트?...
- 베드로 지파
-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신천지교회가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 참석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탓이다. 25일 기준으로 국내 확진자 893명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는 ...
- 공포의 전염
- 지난 2003년 봄, 홍콩에 출장갔을 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봤다. 버스에 탄 승객이든 거리를 걷는 사람이든, 굳은 표정으로 마스크를 단단하게 착용하고 있었다. ‘사스’(SARS·중증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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