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노벨 문학상-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 출신 아니 에르노(82)는 이색적인 작가다. 현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그녀는 ‘체험하지 않는 것은 결코 쓰지 않는다’는 독특한 창작관을 견지한다. 소설이란 허구(fict...
- 지연 열차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세계 최고의 운송 시스템을 갖춘 일본은 열차 시간이 어긋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지난 2017년 한 열차 회사가 예정 시간보다 단지 20초 빠르게 출발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회사는 스스로 대국민 사과까지 했을 정도...
- 무능한 정치와 관료 - 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엉터리 내용, 표절과 짜깁기, 기여 없는 자의 등재, 대학 입시를 위한 연구 참여 등으로 논문의 가치가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연구자가 새로운 가설을 증명하고, 이론을 정립하며, 미래 과학기술을 제...
- 윷놀이-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놀이인 ‘윷놀이’가 국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윷놀이는 명절에 온 가족과 친지, 이웃 주민들이 모여 즐기던 놀이다. 편을 나누고 윷가락 네 개를 던져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
- 신뢰의 정치 - 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위기의 시대를 가장 잘 극복한 대통령의 롤 모델로는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꼽힌다. 국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하고 국론을 결집,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 이강인 논란 - 유제관 편집담당 1국장
- ‘2강 in’이라는 제목을 쓴 적이 있다. 2019년 6월. 이강인이 이끈 대표팀이 U-20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자 선수 이름과 결승(2강) 진출(in)을 하나로 엮은 언어의 조탁이다. 이강인은 대회...
- 블랙핑크와 파가니니-김미은 문화부장
-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2악장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모른다”고 답하는 사람이 있을 듯하다. 한데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로 시작되는 이현우의 노래 ‘헤어진 다음날’의 도입부에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이 바로...
- 이기자 부대-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1988년 3월 강원도 춘성군(현 춘천시) 102보충대로 입소할 때 이미 군 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2보충대 인력은 모두 강원도 부대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2박 3일만에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27사...
- 가을 축제 - 송기동 예향부장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 보호 종료 - 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다양한 복지 정책이 존재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정부나 지자체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보호 종료 아동’ 정책이다.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만 18세, 즉 ‘보호 종...
- 뭉치면 살고-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요즘 달러 가치는 그야말로 천정부지다. 지난 1월 0.25%였던 미 금리는 8개월만에 3.25%로 뛰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2.50%)를 역전해 달러가 미국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1달러가 1400원을 돌파하면서...
- 무신불립(無信不立)-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공자는 정치의 가장 큰 자산을 백성들의 믿음이라고 했다. 공자와 제자 간의 대화를 담고 있는 논어(論語) 안연(顔淵)편 7장에 ‘백성들은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게 된다’(民無信不立)는 구절이 있다. 공자는 그의...
- 국정감사-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의 업무와 예산 집행 등을 점검하는 국정감사를 ‘국회의 꽃’이라고 한다.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민심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고 국정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비위와 부조리를...
- 환지본처(還至本處) - 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新德古墳)은 1991년 국내 장고분(일본 명칭 전방후원분) 가운데 처음으로 발굴·조사됐다. 이 고분의 발굴은 삼국시대 고분 연구는 물론이고, 일본 전방후원분과 연관성을 규명하는 단초가 됐다. 신...
- ‘막내형’ 평가전 - 유제관 편집담당 1국장
- 마라도나, 메시, 아구에로, 포그바. 축구 팬들에 익숙한 이들은 모두 FIFA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 수상자들이다. ‘막내형’ 이강인은 2019년 이 대회에서 한국을 결승에 올려놓고 전설들과 어깨를...
- 이모티콘 40년-김미은 문화부장
- 남들보다 꽤 늦게 스마트폰 사용자가 됐을 때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게 때늦은 즐거움 중 하나였다. 처음 구입한 이모티콘은 좋아하는 조경구 만화가의 원작에서 따온 음식 이모티콘 ‘오므라이스 잼잼’. 햄버거·초밥·김밥·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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