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삶을 바꾸는 방식 탐구한다
2026년 01월 14일(수) 18:30 가가
16회 광주비엔날레 9월 5일~11월 15일
릴케의 메시지에서 영감 얻어 주제 구현
각국 파빌리온 ‘역대 최대 라인업’ 기대
30년 역사 담은 ‘AI라키비움’ 구축 추진
릴케의 메시지에서 영감 얻어 주제 구현
각국 파빌리온 ‘역대 최대 라인업’ 기대
30년 역사 담은 ‘AI라키비움’ 구축 추진
예술이 삶을 바꾸는 방식에 대한 탐구.
독일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평가받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백석, 윤동주 등이 영향을 받을 만큼 릴케의 시는 서정성, 형식 실험 등에 있어 남다른 위치를 점한다.
특히 ‘주여, 때가 됐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로 시작되는 ‘가을날’이라는 시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이 되면 곧잘 애송되는 시다.
올해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릴케가 젊은 시절 던진 메시지에서 받은 영감을 모티브로 주제를 구현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대표 이사 윤범모)는 14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일정과 잠정적인 주제를 공유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출신 호추니엔을 16회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10월 큐레이터 3인으로 팀을 구성해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올해 비엔날레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 진행되며 전시 주제는 오는 3월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윤 대표이사는 “올해 주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술이 삶을 바꾸는 방식들’에 대한 탐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릴케가 젊은 시절 던진 메시지에서 착안, 변화를 견인하는 사유와 다양한 방식들을 탐색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는 참여작가 개개인이 ‘모두가 주인공인 전시’에 방점을 두고 진행된다”며 “다양한 층위의 목소리와 실천이 전시를 토대로 구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제는 오는 3월 12일~13일 광주와 서울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3월 26일에는 아트바젤 홍콩 프리뷰 기간에 맞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해외 홍보도 진행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눈여겨 볼 지점은 ‘파빌리온 프로젝트’다. 세계 유수의 국가 및 문화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히며 역대 최대 규모 라인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위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몰타, 브라질, 캐나다, 중국, 몽골 등에서 참여를 확정했거나 협약 중에 있다.
참여 작가 라인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장소의 기억을 구현하는 비르크 고름을 비롯해 이색적인 물질성을 탐구하는 보스코 소디, 대만의 미디어아티스트 위안광밍은 오늘의 시점에서 미술의 에센스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빌리온 전시를 위한 거점 공간 확보도 주요 과제다. 현재 재단은 우일선 선교사 사택 외에도 희경루, 광주시민회관, 광주극장, 동구청년인문학당 등 광주의 특성이 투영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백기영 전시1부장은 “타 국가나 문화기관들은 광주가 환기되는 공간에서 파빌리온 전시를 하길 원한다”며 “장소 특정적 공간은 국제 교류와 연계해 실질적인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재단은 전시 기간 국가별 오프닝 파티, 아티스트 토크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비엔날레는 ‘AI라키비움’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30년 역사가 담긴 소장품, 자료, 기록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아 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재단은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서비스 포털 구축에 방점을 두고 전시·행사 관련 실물자료, 전자기록물 등을 포괄적으로 수집 및 디지털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매개로 디지털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으로 시민과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30년 발자취, 그동안의 성과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차근차근 실행되면 광주비엔날레의 공공성 강화 측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독일 문학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평가받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백석, 윤동주 등이 영향을 받을 만큼 릴케의 시는 서정성, 형식 실험 등에 있어 남다른 위치를 점한다.
올해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릴케가 젊은 시절 던진 메시지에서 받은 영감을 모티브로 주제를 구현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대표 이사 윤범모)는 14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일정과 잠정적인 주제를 공유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출신 호추니엔을 16회 예술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10월 큐레이터 3인으로 팀을 구성해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올해 주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술이 삶을 바꾸는 방식들’에 대한 탐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릴케가 젊은 시절 던진 메시지에서 착안, 변화를 견인하는 사유와 다양한 방식들을 탐색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주제는 오는 3월 12일~13일 광주와 서울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3월 26일에는 아트바젤 홍콩 프리뷰 기간에 맞춰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해외 홍보도 진행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눈여겨 볼 지점은 ‘파빌리온 프로젝트’다. 세계 유수의 국가 및 문화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히며 역대 최대 규모 라인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위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몰타, 브라질, 캐나다, 중국, 몽골 등에서 참여를 확정했거나 협약 중에 있다.
참여 작가 라인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장소의 기억을 구현하는 비르크 고름을 비롯해 이색적인 물질성을 탐구하는 보스코 소디, 대만의 미디어아티스트 위안광밍은 오늘의 시점에서 미술의 에센스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빌리온 전시를 위한 거점 공간 확보도 주요 과제다. 현재 재단은 우일선 선교사 사택 외에도 희경루, 광주시민회관, 광주극장, 동구청년인문학당 등 광주의 특성이 투영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백기영 전시1부장은 “타 국가나 문화기관들은 광주가 환기되는 공간에서 파빌리온 전시를 하길 원한다”며 “장소 특정적 공간은 국제 교류와 연계해 실질적인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재단은 전시 기간 국가별 오프닝 파티, 아티스트 토크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비엔날레는 ‘AI라키비움’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30년 역사가 담긴 소장품, 자료, 기록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아 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재단은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서비스 포털 구축에 방점을 두고 전시·행사 관련 실물자료, 전자기록물 등을 포괄적으로 수집 및 디지털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매개로 디지털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으로 시민과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30년 발자취, 그동안의 성과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차근차근 실행되면 광주비엔날레의 공공성 강화 측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