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철도 건널목서 열차 추돌사고…60대 승용차 운전자 숨져
2025년 12월 07일(일) 16:48 가가


7일 오전 9시 35분께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의 한 열차 건널목에서 60대 초반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행 중인 열차에 부딪혔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보성소방 제공>
보성군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달려오던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60대 운전자가 숨졌다.
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의 한 열차 건널목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행 중인 열차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순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열차는 목포를 출발해 순천을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새마을호로, 승객 5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널목 통행을 막기 위해 차단봉이 내려온 이후, A씨가 차단봉 사이(1.9여m 간격)로 주행해 건널목에 진입하려다 달리던 열차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열차와 충돌한 시점은 차단봉이 작동된 지 50여초가 지난 이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단봉은 일반적으로 열차가 건널목을 지나기 1분여전부터 비상벨과 함께 작동된다.
열차 기관사는 “A씨의 차가 철로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을 때 열차와 남은 거리는 10여m에 불과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A씨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7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보성군 조성면 조성리의 한 열차 건널목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행 중인 열차에 치였다.
사고 열차는 목포를 출발해 순천을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새마을호로, 승객 5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널목 통행을 막기 위해 차단봉이 내려온 이후, A씨가 차단봉 사이(1.9여m 간격)로 주행해 건널목에 진입하려다 달리던 열차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열차와 충돌한 시점은 차단봉이 작동된 지 50여초가 지난 이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단봉은 일반적으로 열차가 건널목을 지나기 1분여전부터 비상벨과 함께 작동된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A씨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