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를 지역 에너지로
2025년 11월 26일(수) 19:18 가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최적화 연구 보고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지역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5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정책브리프 제8호’를 통해 ‘환경기초시설 바이오가스 활용 최적화 방안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에 시행에 따라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가스가 난방·산업·수송 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망에 주입해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있으며, 일본과 독일은 수소연료·액체연료로의 전환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 기반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2025년부터 지자체·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각 지자체의 생산·활용률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보고서는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을 ‘도입기와 성장기 사이의 초기 단계’로 평가했다. 관련 법령과 제도는 마련됐지만, 시설별 개별운영에 머물러 시장 기반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주에서는 현재 4개 환경기초시설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발생량은 총 15.81백만 Nm³, 이 중 제1하수처리장이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이어 제2음식물자원화시설 20%, 제1음식물자원화시설 9%, 제2하수처리장 5% 순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의 약 87%는 자체 보일러와 열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13%는 미활용 상태로 소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진흥원 관계자는 “광주는 도시가스망 인프라가 이미 확보돼 있어 바이오가스 정제·주입을 통한 자립형 에너지 순환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이번 연구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기술·투자 연계를 통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지난 25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정책브리프 제8호’를 통해 ‘환경기초시설 바이오가스 활용 최적화 방안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에 시행에 따라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 기반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2025년부터 지자체·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각 지자체의 생산·활용률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보고서는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을 ‘도입기와 성장기 사이의 초기 단계’로 평가했다. 관련 법령과 제도는 마련됐지만, 시설별 개별운영에 머물러 시장 기반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