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기 연휴 효과…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 16조 3000억 전년비 6.7% 증가
2025년 11월 26일(수) 19:00
지난달 장기 연휴로 인한 소비 증가 및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5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16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올 하반기 들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개천절, 추석, 한글날 등으로 구성된 ‘황금 연휴’ 등 잇따른 공휴일이 소비 활성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 성장했다. 온라인 매출이 6.8%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도 6.6%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 모두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12.2%, 9.3% 상승했다. 이 밖에 편의점(0.7%)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7%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이 증가한 것은 추석 연휴가 10월로 늦춰진 점과, 10월 말 진행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할인전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오프라인에서는 상품군별로 해외 유명브랜드가 19.5%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식품(8.7%), 서비스·기타(6.0%), 패션·잡화(4.7%), 생활·가정(3.8%), 아동·스포츠(1.5%) 등 모든 부문 매출이 신장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12.6%)의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화장품(9.5%), 서비스·기타(8.6%), 아동·유아(4.9%) 등이 뒤를 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