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 선택
2025년 11월 26일(수) 19:20
올 시즌 데뷔…亞야구선수권 9.1이닝 무실점

KIA가 박찬호의 FA 보상 선수로 지명한 우완 홍민규. <두산 베어스 제공>

KIA 타이거즈가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신인 투수 홍민규<사진>를 선택했다.

26일 KIA가 두산과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내야수 박찬호를 대신해 홍민규를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야탑고 출신의 우완 홍민규는 2025년 3라운드 26순위 지명을 받은 두산의 신인 선수다. 지난 4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구원 투수로 프로 데뷔전에 나선 그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포함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한 홍민규는 33.1이닝을 던지면서 4.59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중국 푸젠성에서 열린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대표로도 나선 그는 3경기에 나와 9.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2승 6탈삼진의 호투를 선보였다.

KIA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선수지만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KIA는 A등급 박찬호의 이적으로 두산으로부터 보상 선수 홍민규와 함께 전년도 연봉 200%인 9억원을 받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