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1시간 생활권·350㎞ 순환형 광역철도망 구축
2025년 10월 29일(수) 21:00 가가
광주·전남 광역교통 네트워크 통합 제안
광주·전남 광역교통 구축은 ‘교통 네트워크 통합’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9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구소멸 극복 및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주·전남 광역교통망 구축’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30분(광주권)·1시간(전남권) 통행권과 기존선 활용 철도 개편을 축으로 한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촉구했다.
임광균 송원대 교수는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나주·화순 등 거점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급 광역대중교통망을 확충해 승용차 대비 대중교통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기존 철도를 최대한 활용해 광주와 전남 12개 시군을 잇는 350㎞ 순환형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면, 소수 신규 연결선만으로도 효율적 운행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광역철도·도로를 함께 기획·관리할 ‘광주·전남 광역교통기구(가칭)’ 설치를 통해 예산과 정책을 공동으로 집행하는 거버넌스를 우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상 동신대 명예교수는 “광주·전남권에서 광주-목포 고속철도 전용선 완공 후 남는 기존선과 전라선·경전선·영암-보성선, 광주-담양선 등을 연계하면, 신속하고 경제적인 광역철도 체계를 조기에 가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광주권 30분·전남권 1시간 통행권을 표준으로 삼아 통근·통학·의료·문화 범위를 넓히면 인구 유출을 늦추고 권역 내 소비·고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신설 노선 대신 ‘기존선+환승+BRT’로 즉시 효과를 내고, 필요 구간만 연결해 비용을 줄인 뒤, 거버넌스로 투자·운영의 중복을 제거하자는 구상이다.
광주송정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해 철도-시·광역버스-고속버스를 유기적으로 물리고, 함평·장성·담양 등 주변 접근성을 높여 권역 전체의 체감 이동 시간을 낮추자는 것이다.
토론자들은 재정 현실성도 따졌다. 기존선 개량과 환승센터, 신호·운영체계 개선에 재원을 우선 배분하면 초기 투자비를 낮추는 대신 이용 수요를 조기 창출할 수 있고, 수요가 검증된 축부터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설하는 ‘순응형(capacity following) 투자’가 가능하다고 봤다.
반대로 신설 위주 대형사업은 착수와 동시에 기회비용을 키워 다른 생활SOC 확충을 제약할 수 있어, 빠르게 개통하고 적은 적자를 내는 모델을 최우선 순위에 올리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9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구소멸 극복 및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주·전남 광역교통망 구축’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30분(광주권)·1시간(전남권) 통행권과 기존선 활용 철도 개편을 축으로 한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촉구했다.
아울러 기존 철도를 최대한 활용해 광주와 전남 12개 시군을 잇는 350㎞ 순환형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면, 소수 신규 연결선만으로도 효율적 운행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조진상 동신대 명예교수는 “광주·전남권에서 광주-목포 고속철도 전용선 완공 후 남는 기존선과 전라선·경전선·영암-보성선, 광주-담양선 등을 연계하면, 신속하고 경제적인 광역철도 체계를 조기에 가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설 노선 대신 ‘기존선+환승+BRT’로 즉시 효과를 내고, 필요 구간만 연결해 비용을 줄인 뒤, 거버넌스로 투자·운영의 중복을 제거하자는 구상이다.
광주송정역의 허브 기능을 강화해 철도-시·광역버스-고속버스를 유기적으로 물리고, 함평·장성·담양 등 주변 접근성을 높여 권역 전체의 체감 이동 시간을 낮추자는 것이다.
토론자들은 재정 현실성도 따졌다. 기존선 개량과 환승센터, 신호·운영체계 개선에 재원을 우선 배분하면 초기 투자비를 낮추는 대신 이용 수요를 조기 창출할 수 있고, 수요가 검증된 축부터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설하는 ‘순응형(capacity following) 투자’가 가능하다고 봤다.
반대로 신설 위주 대형사업은 착수와 동시에 기회비용을 키워 다른 생활SOC 확충을 제약할 수 있어, 빠르게 개통하고 적은 적자를 내는 모델을 최우선 순위에 올리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