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장·능주 씻김굿·선자장 전남무형유산 지정
2025년 10월 27일(월) 20:45 가가
악기장·능주 들소리 등 지정 예고
전남도가 27일 ‘소목장’, ‘화순 능주 씻김굿’, ‘선자장’을 전남도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소목장은 전통 목가구 제작 기법으로 보유자로는 설이환씨가 인정됐다. 설씨는 가장 체계적인 전승 기반을 갖춘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성 소목의 전승 단절 위기 속에서 전통 목공의 보존과 교육 전승에 헌신하고 있다.
화순 능주 씻김굿은 전남 내륙의 유일한 전통 씻김굿이다. 정통 무속의 전형적 의례 구성과 무악의 예술성, 지역 공동체 신앙이 어우러진 대표 사례로 평가된며, 보유자로 조웅석씨가 인정됐다.
선자장은 한경치씨가 보유자로 인정됐는데, 한씨는 40여년 경력의 전통 합죽선 장인이다. 이기동 선자장으로부터 전통 기법을 전수받아 합죽선 제작의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계승했다는 평가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오랜 세월 묵묵히 전통의 맥을 지켜온 장인과 지역 공동체의 노력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기술, 의례문화가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되도록 조사·연구와 전승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악기장’, ‘화순 능주 들소리’, ‘화순 내평리 길쌈노래’,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 등을 전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전남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소목장은 전통 목가구 제작 기법으로 보유자로는 설이환씨가 인정됐다. 설씨는 가장 체계적인 전승 기반을 갖춘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성 소목의 전승 단절 위기 속에서 전통 목공의 보존과 교육 전승에 헌신하고 있다.
선자장은 한경치씨가 보유자로 인정됐는데, 한씨는 40여년 경력의 전통 합죽선 장인이다. 이기동 선자장으로부터 전통 기법을 전수받아 합죽선 제작의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계승했다는 평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