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해남에서 초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시동’
2025년 10월 20일(월) 19:30 가가
전남도와 수천억원 투자협약
해상풍력 전용 항만 조성 기대
해상풍력 전용 항만 조성 기대
국내 전선, 전력설비 대기업인 LS그룹이 전남 해남군에 초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LS그룹의 투자로 전남이 해상풍력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LS전선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해남군에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형 기자재의 조립·적재, 선박 정박 및 울트라커패시터(UC) 기반 모듈 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다.
LS머트리얼즈가 블레이드, 터빈, 러셀 등을 조립할 수 있는 항만 조성을 담당하고, ㈜LS마린솔루션은 항만을 거점으로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해상 케이블 설치가 가능한 1만3000t급 선박을 운용하게 된다.
수천억원 대에 달하는 투자가 실현되면 해남군에 해상풍력 전용 항만이 조성돼 연관기업 연쇄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구체적인 항만 부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한조선이 조성 중인 화원산업단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LS그룹의 투자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 서해안에 해상풍력 발전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SK그룹과 오픈AI가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약속하면서 재생에너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 협약을 계기로 LS전선은 제조·설치 파트를 중심으로 전남으로 단계적 자회사 이전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LS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연관기업 입주가 현실화 될 경우 해남 ‘LS 클러스터’ 조성으로, 전남판 ‘덴마크 에스비에르항’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남 투자 지원 정책이 탄력을 받도록 전남도 자체적으로 LS라는 에너지 앵커기업 유치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이 해상풍력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LS전선 구본규 대표이사, 이상호 재경구매본부장/CFO,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LS그룹의 투자로 전남이 해상풍력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LS전선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 ㈜LS마린솔루션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해남군에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대형 기자재의 조립·적재, 선박 정박 및 울트라커패시터(UC) 기반 모듈 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다.
전남도는 구체적인 항만 부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한조선이 조성 중인 화원산업단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투자 협약을 계기로 LS전선은 제조·설치 파트를 중심으로 전남으로 단계적 자회사 이전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LS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연관기업 입주가 현실화 될 경우 해남 ‘LS 클러스터’ 조성으로, 전남판 ‘덴마크 에스비에르항’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남 투자 지원 정책이 탄력을 받도록 전남도 자체적으로 LS라는 에너지 앵커기업 유치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이 해상풍력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LS전선 구본규 대표이사, 이상호 재경구매본부장/CFO,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