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 서구청장 선거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강세 구도 속에 ‘공천=당선’ 인식이 뚜렷해지며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을 가를 최대 분기점으로 전망된다.
현직 구청장과 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 전·현직 시의원과 행정가 등 7명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 채비에 나서며 내년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이강(54) 서구청장은 젊은 구청장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착한 도시’ 브랜드와 골목형상점가 지정, 권역별 맞춤형 정책 등 주요 구정 성과를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선다.
특히 재임 기간 주민 중심 민원 시스템 도입, ‘서구아너스’ 운영 등 복지 혁신사례 등은 우수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김 청장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대외협력관, 광주시 대변인 등 다양한 행정 이력을 배경으로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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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석 |
서대석(64) 전 서구청장은 2018년 무소속 출마 이후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내 조직력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 서구청장 시절 ‘서구형 복지공동체’와 통합돌봄 모델, 복지 인프라 확충 성과 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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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
명진(여·58)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은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 운영위원 등 시민사회 활동과 복지·교육·골목경제 세밀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광주 최초 여성 단체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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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
김영남(58) 민주당 광주시당 상임부위원장은 6·7대 광주시의원을 거치며 고교 무상급식 확대, 대형마트 불법 재임대 해소 등 현안 해결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대선에서 지역 공동선거책위원장과 총괄특보단장으로 활약하며 행정 경험과 생활 체감형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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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훈 |
강수훈(41) 시의원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시당 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젊은 민주당’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청년참여 확대와 창업지원, 미래산업 일자리 조성 등 젊은 감각의 행정 비전을 강조하며 세대교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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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
조승환(65) 전 서구청 총무국장은 33년간 서구청에서 근무하면서 총무·복지·경제·의회사무국장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친 정통 행정가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의원 출마, 노인일자리 확대, 풍암호 수질 개선, 1인가구·어르신 돌봄 강화 등 생활밀착형 공약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구정 혁신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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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
황현택(65)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원장은 전 시의원과 서구의회 의장 경력을 앞세워 교통약자·장애인·소상공인 지원 및 가변주차제, 교육청 유휴공간 활용 등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바닥 조직력을 토대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서구청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 복귀를 노리는 전직 청장, 새로운 인물 등 각축 속에 정책 경쟁, 지역 기반, 조직력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