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 20주년…광주관광공사, ‘글로벌 컨벤션 허브’ 비전 선포
2025년 10월 17일(금) 17:25
AI 복원 영상 축사·공로자 56명 시상…시민 300여 명과 20년 성과 공유
광주관광공사가 글로벌 컨벤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광주관광공사는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공사는 통합 출범 2주년을 계기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정체성을 토대로 지역과 함께 쌓아온 20년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산업·도시경쟁력과 직결되는 MICE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을 했다.

행사에는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유관기관장, 시민대표,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기념영상, 축사·환영사, 공로자 시상, 기념 세리머니가 이어졌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 퍼포먼스가 현장의 호응을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AI 기술로 복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상 축사였다.

센터의 20년 발자취를 형상화한 미디어 세리머니와 함께 상영된 영상은 센터의 운영 성과에 대한 감사와 세계적 컨벤션센터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로자 시상과 감사패 전달은 민관 협력의 성과를 수치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발전에 기여한 지역 기업인과 업계 관계자, 협·단체, 시민 대표 등 56명이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고, 김진강 사장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며 중앙정부·유관기관·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광주관광공사는 이번 20주년을 계기로 대형 전시·국제회의 유치력 강화, 지역 관광콘텐츠와의 연계, 민관 학습·협업 네트워크 고도화 등 실행과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센터의 운영 경험과 도시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국제 행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민 체감형 콘텐츠를 늘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진강 사장은 환영사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 20년간 광주가 세계와 소통하는 구심점이었다”며 “통합 2주년을 맞아 관광과 MICE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컨벤션 허브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광주정신을 세계와 나누는 광장”이라며 “관광과 연계한 지역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광주가 세계적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격려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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