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팩토리’ 본격 가동…제조업 경쟁력 높인다
2025년 10월 16일(목) 19:52 가가
예산 63억2000만원 확보…2028년까지 미래차 부품 공장 적용 목표
부품 개발·실증·인증 패키지 체계 설계…불량 예측·공정 최적화 기대
부품 개발·실증·인증 패키지 체계 설계…불량 예측·공정 최적화 기대
광주시가 제조공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AI 팩토리’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부 2025년도 기계·장비산업 기술개발 사업(제조 기반 생산시스템)에 최종 선정되면서 총 63억2000만원 규모의 상용화 프로젝트가 이날 출발했다.
이번 사업은 차량 조명모듈 복합공정에 AI 기반 자율제어를 적용해 생산라인을 스마트화하고 불량률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이며, 재정 구조는 국비 44억6000만원과 민간 18억6000만원으로 구성돼 시비 부담 없이 추진된다.
현장 적용을 위해 LG이노텍과 제이디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지오소프트, 아이브가 컨소시엄을 꾸려 연구개발과 실증, 양산 연계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기술 로드맵은 조립공정 통합 자동화와 품질 고도화를 한 축으로 묶었다. 양팔 로봇을 중심으로 라인을 통합하고, 디지털 트윈과 AI 비전으로 로봇 제어 정밀도를 높여 불량 예측과 공정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생산 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 운영 플랫폼으로 수집·분석해 설비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지능형 관제를 구현한다.
현장에서 숙련 인력의 경험에 의존하던 의사결정을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뒷받침하는 체계로 전환해 생산성·품질·가동률을 ‘세트’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선정은 광주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자동차 전장부품 도장공정에 자율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을 통해 알고리즘의 현장 적합성과 공정 안정성을 검증해왔다.
광주시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산업부 ‘피지컬AI 기반 미래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AI 팩토리 전환을 클러스터의 핵심축으로 담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 개발·실증·인증 전 주기를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패키지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용역을 마치고 산업부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번 상용화 실증으로 공정 데이터·불량 예측 모델·디지털 트윈 자산을 축적해 예타 단계의 기술 성숙도(TRL)와 파급효과 입증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AI 팩토리의 파급효과는 조립·검사·물류 전 영역의 자동화율 상승에 있다. 양팔 로봇과 AI 비전의 결합은 난이도 높은 부품 픽킹과 정밀 조립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라인 전체의 리드타임과 변동성을 낮춘다는 점에서다.
품질경쟁력과 수율 개선, 데이터 자산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시는 AI 제조혁신 선도사업과 클러스터 조성이 연결되면 기술개발과 양산적용, 인증·판로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패키지 지원 체계가 갖춰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국비와 민간자본으로만 추진되는 만큼 효율적인 사업운영과 기관 간 협력을 극대화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부 2025년도 기계·장비산업 기술개발 사업(제조 기반 생산시스템)에 최종 선정되면서 총 63억2000만원 규모의 상용화 프로젝트가 이날 출발했다.
현장 적용을 위해 LG이노텍과 제이디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지오소프트, 아이브가 컨소시엄을 꾸려 연구개발과 실증, 양산 연계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기술 로드맵은 조립공정 통합 자동화와 품질 고도화를 한 축으로 묶었다. 양팔 로봇을 중심으로 라인을 통합하고, 디지털 트윈과 AI 비전으로 로봇 제어 정밀도를 높여 불량 예측과 공정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정은 광주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자동차 전장부품 도장공정에 자율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을 통해 알고리즘의 현장 적합성과 공정 안정성을 검증해왔다.
광주시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산업부 ‘피지컬AI 기반 미래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AI 팩토리 전환을 클러스터의 핵심축으로 담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부품 개발·실증·인증 전 주기를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패키지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용역을 마치고 산업부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번 상용화 실증으로 공정 데이터·불량 예측 모델·디지털 트윈 자산을 축적해 예타 단계의 기술 성숙도(TRL)와 파급효과 입증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AI 팩토리의 파급효과는 조립·검사·물류 전 영역의 자동화율 상승에 있다. 양팔 로봇과 AI 비전의 결합은 난이도 높은 부품 픽킹과 정밀 조립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라인 전체의 리드타임과 변동성을 낮춘다는 점에서다.
품질경쟁력과 수율 개선, 데이터 자산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시는 AI 제조혁신 선도사업과 클러스터 조성이 연결되면 기술개발과 양산적용, 인증·판로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패키지 지원 체계가 갖춰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국비와 민간자본으로만 추진되는 만큼 효율적인 사업운영과 기관 간 협력을 극대화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