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에의 서정, 가을을 물들이다
2025년 10월 12일(일) 17:10 가가
광주시향, 23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오보에는 가장 인간의 목소리에 가까운 목관악기로 꼽힌다.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선명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으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전한다. 그 맑은 울림이 가을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오티움 콘서트Ⅳ-Oboe’를 선보인다. 무대는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지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지며 목관악기 특유의 서정과 따스함을 중심으로 오보에의 음악적 세계를 조명한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시몬 에델만, 오보이스트 임현애, 해설자 나웅준이 함께 이끈다.
독일 포그트란트 필하모니에서 활동 중인 시몬 에델만은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주목받은 젊은 지휘자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섬세하고 균형감 있는 해석으로 오보에 중심의 관현악을 이끌며 관객에게 새로운 클래식 감상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연을 맡은 오보이스트 임현애는 금호 영재 콘서트와 조선일보 신인음악회를 거쳐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로, 현재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라벨의 ‘쿠플랭의 무덤’으로 문을 연다. 제1차 세계대전 중 희생된 친구들을 추모하며 작곡된 이 곡은 오보에의 따뜻하고 유려한 선율이 섬세한 화성과 어우러져 고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지는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은 오보에의 다채로운 음색과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임현애는 맑고 투명한 선율과 섬세한 감정선을 오가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는 바그너의 ‘지그프리트 목가’가 장식한다.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목가적인 선율 속에서 오보에의 온화한 음색이 중심을 이루며 오케스트라 전체에 부드러운 따스함을 더한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오보에의 매혹적인 음색을 통해 가을의 서정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진 오티움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의 여유와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석 2만 원·A석 1만 원,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오티움 콘서트Ⅳ-Oboe’를 선보인다. 무대는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지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지며 목관악기 특유의 서정과 따스함을 중심으로 오보에의 음악적 세계를 조명한다.
독일 포그트란트 필하모니에서 활동 중인 시몬 에델만은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주목받은 젊은 지휘자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섬세하고 균형감 있는 해석으로 오보에 중심의 관현악을 이끌며 관객에게 새로운 클래식 감상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은 오보에의 다채로운 음색과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임현애는 맑고 투명한 선율과 섬세한 감정선을 오가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는 바그너의 ‘지그프리트 목가’가 장식한다.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목가적인 선율 속에서 오보에의 온화한 음색이 중심을 이루며 오케스트라 전체에 부드러운 따스함을 더한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오보에의 매혹적인 음색을 통해 가을의 서정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진 오티움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의 여유와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석 2만 원·A석 1만 원,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티켓링크 예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